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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2 [후원:애련지와 의두합] 후원에 들어봐서 부용지와 부용정, 주합루와 영화당을 돌아보고... 천천히 이동해 참 관람코스인 애련지와 의두합에 도착했내요. 금마문이라는 현판이 걸린 곳을 지나.. 불로문이라는 석문앞에서 멈춰 불로문을 통해 들어가니.. 자그마한 정자 하나와 연못이... 이곳이 애련지와 애련정인듯... 애련지와 의두합에 대해 살펴보면.. 1692년(숙종 18)에 연못 가운데 섬을 쌓고 정자를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 섬은 없고 정자는 연못 북쪽 끝에 걸쳐 있내요. 연꽃을 특히 좋아했던 숙종이 이 정자에 '애련(愛蓮)'이라는 이름을 붙여, 연못은 애련지가 되었답니다. 숙종은 '내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새 정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을 밝혀 놓았는데요. 애.. 더보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후원 :부용지와 주합루] 경복궁을 시작으로 고궁을 돌아보기 시작해.. 덕수궁과 종묘까지 살펴보았고.. 이번에는 창덕궁을 돌아보내요.. 근데 창덕궁하면 그 유명한 후원을 젤 먼저 돌아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비원이라는 명칭이 더 친근한데 어찌된 것인지 살펴보니 창덕궁 후원에는 특별히 붙여진 고유한 이름이 없었고, 보통 한국의 전통 정원은 건물의 앞을 비워 두고 뒤편에 만들었답니다. 창덕궁도 그 예를 따라 궁궐 뒤편에 정원을 만들고 '후원(後苑)이라 불렀는데요. 궁궐 안에 있다 하여 '내원(內苑)',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어서 '금원(禁苑)이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구한말에 궁 내부 관제를 개정하면서 후원을 관리하는 관청으로 비원(秘院)을 두었는데, 1904년부터 비원(秘苑)이라는 명칭이 기록에 등장하고 있답니다. 비원이란.. 더보기
종묘 제대로 돌아보기-#4[종묘에 숨은 장치들] 종묘에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치들이 숨어 있는데요. 외대문에서 곧게 뻗어 있는 길에는 거친 돌을 깔았는데 그 이유는 왕을 포함해서 제사에 참여한 제관들이 경박하게 빨리 걸어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거친 돌을 깔아 몸가짐을 조심하게 한것이랍니다. 지붕과 기단의 높이는 신실-협실-월랑 순으로 낮아지고 기둥의 굵기와 높이도 같은 순서로 가늘어지고 낮아진답니다. 이러한 건축 형식은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유교의 세계관을 반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세부적인 시설들을 살펴보면... 세자로(世子路)/신로(神路)/어로(御路) 정전,영녕전 동문으로 이어지는 어로와 세자로 신로는 종묘제례 의식을 위해 낸 것으로 신(神)만이 다니는 길을 말하내요. 종묘에는 신로 외에도 신향로(神香路), 향로(香路), 어로.. 더보기
종묘 제대로 돌아보기-#3[영녕전] 정전에 이어 영녕전을 돌아봅니다. 왕실 신주를 모신 별묘인 영녕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영녕전은 1421년(세종 3)에 정종의 신주를 정전에 모시며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자 정전에 모시고 있던 신주를 다른 곳에 옮겨 모시기 위해 새로 지은 별묘내요. 세종 원년에 이르러 2대 왕인 정종이 승하하고 그의 신위를 종묘에 모실 때가 되자 이미 종묘에 모셔져 있는 태조의 4대조와 태조의 신위, 그리고 정종의 신위를 어떻게 모셔야하는 문제가 거론되게 되내요. 정종의 신위를 종묘에 새로 모시게 되면 목조의 신위는 정전에 모실 수 없게 되지 때문이죠. 이때 의논을 거듭하여, "그 신주를 묻어 버린다는 것은 정말 차마할 수 없는 일이며, 또한 간직할 만한 곳도 없다."고 의견을 모으고, 중국 송나라에서.. 더보기
종묘 제대로 돌아보기-#2[정전] 향대청과 재궁을 돌아보고... 담으로 찾은 곳이 정전.. 정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정전은 왕과 왕비의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그 신주를 옮겨 와 모시는 건물로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대요. 정전이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에 있는데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백이 드나드는 문이고, 동문으로는 제례 때 제관이 출입하고 서문으로 악공, 춤을 추는 일무원, 종사원이 출입했답니다. 정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재위 중인 왕의 4대 조상, 역대 왕 중에서 특히 공덕이 큰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셨내요. 정전은 내부에 모실 신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옆으로 증축하여 늘렸는대요. 건물 앞에 있는 가로 109m, 세로 69m나 되는 넓은 월대는 정전의 품위와 장.. 더보기
종묘 제대로 돌아보기-#1[향대청&재궁] 4대 고궁 중 경복궁과 덕수궁을 돌아보고... 담으로 찾은 곳이 종묘내요..^^ 종묘.. 왠지 끌리는 이 느낌을 어찌 설명해야할지.. 암튼.. 왜 종묘가 그리도 많이 언급되는지 직접 확인해보고픈 생각이 많았지 싶으내요..^^ 종묘에 대해서는 대부분.. 어렴풋하게 알고 있지만 한번 정리해 보면...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를 모시고 제사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인대요. 왕실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기에 반드시 국가의 도읍지에 세워야 했고, 그 위치나 형식 등도 따로 규정한 제도에 의거해 정해야 했내요. 지금 서울에 있는 종묘는 1395년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 나라의 도읍으로 정한 후에 지었는데 '궁궐의 왼쪽에 종묘를, 오른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주례에 따라 경복궁의 왼쪽에 자리.. 더보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9[궐내각사터외 주변시설] 현재의 덕수궁 동쪽 담장 안쪽과 담장 너머 서울광장 일부는 궁궐 안 관청들이 있던 궐내각사 일원이였다고 하내요. 경운궁으로 정궁을 이전하면서 군사권을 관장하던 원수부와 황실의 업무를 보던 궁내부를 비롯해 시강원, 태의원, 전화국 등 여러 관청이 궐내에 위치하게 되었답니다. 후에 태평로 개설로 인해 절반 이상의 전각이 사라졌고, 나머지 전각 역시 1933년 공원으로 조성되는 과정에서 철거되었내요. 환구단은 현 서울광장 너머에 있었던 남별궁 터(현 조선호텔 자리)에 건축되었는데요. 남별궁은 본디 태종의 둘째 공주인 경정공주가 거주했던 곳으로 1583년(선조 16년)에 의안군이 거주하면서 남별궁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후 인조때 중국 사신을 접대하던 태평관이 철폐되자 중국 사신의 거처로 사용되다가 1897년 .. 더보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8[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3)]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2층을 해설사분과 함께 돌아보고... 석조전 정면 계단을 따라 내려서서.. 다시 지층.. 상시개방 전시공간을 찾아 봅니다. 돌기중 사이공간으로 입구를 찾아들어서니.. 왠지 느낌은 지하같으내요..^^ 지층의 구조 및 배치는 아래를 참고하시길~~ 층별 구조 및 배치도 지층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복도(석조전 정면 계단 하부) 지층으로 내려와 전시실로 들어서 젤 먼저 만나는 공간이 덕수궁 주변 풍경들이내요. 100여년전 덕수궁 주변에는 여러 주요 기관이 밀집되어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다는대요.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 각국 공사관이 덕수궁(당시 경운궁) 인근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이와 연계하여 외국인들이 설립한 배재학당, 이화학당 등의 교육기관, 정동교회(미국), 성공회교회(영국.. 더보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7[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2)]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을 돌아보고... 이제 2층으로 올라가내요..^^ 2층에서는 대한제국 황실 가계, 황제침실, 황제서재, 황후거실, 황후침실을 돌아보고 2층 테라스에서 정원을 감상한 후 1층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으로 모든 관람이 마무리 되더라구요..^^ 2층 구조와 배치도는 아래 안내도를 참고하시고.. 대한제국 황실가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층별 구조 및 배치도 2층 계단과 난간대 1층 관람후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빨간 카펫이 깔린 돌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섭니다. 왠지 고급스런 외국의 성을 방문한 듯한 기분이..ㅎㅎ 2층에 올라 대한제국 황실 가족사진을 살펴보내요. 사진기와 서양식 복식이 유입되면서 전통 복식인 곤룡포를 착용하기도했지만, 서양식 군복을 입거나 서양식 훈장을 달고 있는 .. 더보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6[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1)] 석조전 일원을 돌아보고.. 석조전 내부를 보지 않는다면.. 왠지 서운할듯 하내요..^^ 덕수궁 관람은 사실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이 주목적이였으니..^^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덕수궁 문화해설은 포기하게 되었내요.. 그래서 덕수궁 돌아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은 듯 하구요..^^ 암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본격적으로 돌아보기전에 잠시 살펴보고 1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석조전은 접견실과 대식당, 침실과 서재 등을 갖춘 황궁으로 건립되었으나, 일제강점기에 미술관으로 용도가 변경된 이후 국제회의장, 박물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내요. 이에 석조전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대한제국의 역사적 의미를 회복하고자 2009년부터 복원 공사를 시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