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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종묘 제대로 돌아보기-#2[정전]

 

 

 

 

 

 

 

향대청과 재궁을 돌아보고...

 

담으로 찾은 곳이 정전..

 

정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정전은 왕과 왕비의 승하 후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그 신주를 옮겨 와 모시는 건물로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대요.

 

정전이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에 있는데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백이 드나드는 문이고,

 

동문으로는 제례 때 제관이 출입하고 서문으로 악공, 춤을 추는 일무원, 종사원이 출입했답니다.

 

정전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재위 중인 왕의 4대 조상, 역대 왕 중에서 특히 공덕이 큰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셨내요.

 

정전은 내부에 모실 신주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옆으로 증축하여 늘렸는대요.

 

건물 앞에 있는 가로 109m, 세로 69m나 되는 넓은 월대는 정전의 품위와 장중함을 잘 나타내고 있내요.

 

월대 가운데에는 신문에서 신실로 통하는 긴 신로가 남북으로 나 있으며, 제관과 집례관들은 월대에 도열하여 제례를 행하내요.

 

신실의 양쪽에는 창고와 부속실을 마련해두고 있으며 거친 월대 바닥과 위로 육중한 지붕을 떠 받치고 있는 모습은

 

숭고하고 고전적인 건축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이런 정전은 국보 제227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정전의 월대 아래 동쪽에는 공신당이 있고, 서쪽에는 칠사당이 있내요.

 

공신당은 정전에 모신 역대왕들의 공신들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창건할 때는 5칸에 불과하였으나,

 

정전에 모시는 왕의 신주가 늘어남에 따라 배향 공신들의 위패도 늘어나 지금과 같이 83위를 모신 16칸의 긴 건물이 되었내요.

 

칠사당은 토속 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진 사당으로 왕실과 궁궐의 모든 일고 만백성의 생활이 아무 탈 없이 잘 풀리도록

 

봄,여름,가을,겨울의 운행과 관계되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낸답니다.

 

정전 서남쪽 담장 밖에는 제례악을 준비하는 악공청이 있는데 악공청은 종묘제례 때 음악을 담당하는

 

악공들이 악기를 준비하고 기다리며 연습도 하던 건물이내요.

 

 

 

재궁을 돌아보고 정전으로 향했기에 동문으로 접근했는데..

 

동문입구에는 신위봉안도와 종묘대제 관련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더라구요.

 

이곳에서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며 주변을 돌아보니... 

 

정전 옆 건물이 하나 있더라구요.

 

전사청이라고 제례를 치를 때 음식을 마련하는 곳으로 평소에는 이곳에 제사용 집기들을 보관한다고 합니다.

 

'ㅁ'자 모양의 건물로 마당에는 음식을 준비하던 돌절구들이 남아있으며,

 

정전 동문옆의 수복방은 정묘를 지키는 관원들이 사용하던 곳이고,

 

그 앞에 찬막단과 성생위가 있내요.

 

찬막단은 제사에 바칠 음식을 상에 올리고 검사하는 곳이며,

 

성생위는 제물인 소,양,돼지를 검사하는 곳이랍니다.

 

전사청 동쪽에는 제사용 제정(祭井) 즉 우물이 있구요.

 

 

해설사분이 전사청쪽으로는 가지 않아 동문입구에서 정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전사청과 제정..수복방 등을 확인하고 드디어 정전으로 들어서내요^^ 

 

 

 

 

동문앞에 설치된 신위 봉안도

 

 

 

동문앞에 설치된 종묘대제 설명판

 

 

 

전사청과 제정쪽 풍경

 

 

 

동문과 수복방쪽 풍경

 

 

 

동문을 통해 정전으로 들어서 만나게 되는 풍경...

 

휭~~~

 

넓은 마당에 밋밋하고 기다란 건물이...

 

과연 그 무엇이 그리도 좋은 것일까..

 

솔직히 말해 바로 맘에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넘 화려하고 멋진 건물들에 눈이 훈련되었기 때문일까요..

 

암튼 밋밋하게 기다란 건물...

 

뭐가 그리고 대단한 것일까...

 

일단 종묘의 건립은 유교의 조상 숭배 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겠죠.

 

유교에서는 죽으면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되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형체인 백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내요.

 

그래서 사당을 지어 '혼'을 모시고 무덤을 만들어 '백'을 모시는 형태로 조상을 숭배했내요.

 

사당에서는 죽은 조상의 혼이 깃든 신주(神主)를 만들어 제례를 올리며 후손들의 정신적 지주로 삼았는데

 

사당중에서 왕실의 신주를 모신 사당을 종묘라고 한답니다.

 

암튼 조선왕조와 관련된 책이나 드라마에서 "종묘사직을 보존하고..." 또는 "종사를 어떻게 하려고..." 와

 

같은 표현을 흔히 볼수 있는데 이때 종사는 종묘와 사직을 합친말로 조선시대에 국의 근본이 되는 것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조선을 건국함에 있어 태조 이성계는 개경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기로 결정한 다음, 종묘를 먼저 짓고 궁궐을 그 다음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벽을 쌓아 도성을 건설한다는 원칙을 정하였는데요.

 

이에 따라 1394년 10월에 가장 먼저 종묘를 짓기 시작하여 1395년 9월에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창건 당시에는 종묘를 '태묘(太廟)'라 하였는데 태묘가 완성되자 개경에서 봉안되어 있던

 

태조의 조상 4대의신주를 새로 지은 종묘로 옮겨 모셨다고 합니다.

 

현재 정전에는 제1실인 서쪽 첫 번째 칸에 태조, 다음 칸부터 차례로 태종(3대), 세종(4대), 세조(7대),

 

성종(9대), 중종(11대), 선조(14대), 인조(16대), 효종(17대), 현종(18대), 숙종(19대), 영조(21대), 정조(22대),

 

순조(23대), 문조(익종, 추존), 헌종(24대), 철종(25대), 고종(26대), 순종(27대)과 각 왕의 비(妃)를 합쳐

 

모두 49위의 신주가 19감실에 모셔져 있내요.

 

이런 역사적 배경들을 되새기며 남문쪽으로 이동하여..

 

정면에서 정전을 바라보니..

 

과연... 그 웅장함과 왠지 모를 힘을 느낄수 있더라구요.

 

정면에서 정전을 돌아보고..

 

눈을 감고 종묘제례를 행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니..

 

완전 장관이겠더라구요.

 

이 넓은 마당이 부적대는 모습들...

 

악공들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의 음악소리...

 

매년 5월 첫 일요일에 제향이 봉행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함 관람해 보고픈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정전을 돌아보고..

 

해설사분과 함께 이동해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서문쪽으로 이동하내요.

 

 

 

동문으로 들어서서 바라본 정전 풍경

 

 

정전 전경(서쪽)

 

 

남문쪽 풍경

 

 

 

남문쪽에서 바라본 정전 전경

 

 

 

정전 전경(동쪽)

 

 

 

정전 서문 출입문 전경

 

 

정전앞 안내판

 

 

남문 밖에서 바라본 풍경

 

 

 

남문앞에 설치된 신위봉안도 안내판

 

 

 

 

정전 안내판

 

 

 

남문에서 바라본 정전 풍경

 

 

 

 

서문으로 나와 다음 관람순서인 영녕전으로 이동했기에...

 

남문쪽에 위치한 안내판은 영녕전을 돌아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에 담았내요^^

 

이렇게 정전과 전사청일원을 돌아보았고 담편에는 영녕전을 돌아보겠습니다.

 

 

 

정전 배치도

 

 

전사청일원 배치도 

 

 

 

종묘 전체배치도- 정전&전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