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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책

감각의 밀도를 표현하는 방법

일상적인 대상들을 흔치 않은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행해지는 '의식적인 주목'

...촉수를 다듬어 안테나를 세우는 일이다.

안테나를 세우면 그 전에 걸리지 않던 신호가 다 잡힌다.

아마 누구나 거리를 걷다가 한동안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오르는 순간,

공간과 시간을 손으로 만지는 듯한 순간,

모든 것의 실체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을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런 감각의 밀도를 카메라의 종류나 사진가가 취하는 어떤 선택들을 통해

사진에 새기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그토록 8*10인치 대형 카메라를 고집했던 것이다.

방금 말한 감각의 밀도를 표현하는 도구로서 그것은 최상의 선택이었다.



++

스티븐 쇼어

+

내사진에도 그것들이 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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