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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감각의 밀도를 표현하는 방법 일상적인 대상들을 흔치 않은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행해지는 '의식적인 주목' ...촉수를 다듬어 안테나를 세우는 일이다. 안테나를 세우면 그 전에 걸리지 않던 신호가 다 잡힌다. 아마 누구나 거리를 걷다가 한동안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오르는 순간, 공간과 시간을 손으로 만지는 듯한 순간, 모든 것의 실체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을 경험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내 생각에, 그런 감각의 밀도를 카메라의 종류나 사진가가 취하는 어떤 선택들을 통해 사진에 새기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그토록 8*10인치 대형 카메라를 고집했던 것이다. 방금 말한 감각의 밀도를 표현하는 도구로서 그것은 최상의 선택이었다. ++ 스티븐 쇼어 + 내사진에도 그것들이 담길 수 있을까? 더보기
하고 싶은 것.. 사진가가 된다는 것은 그 일을 통해 배우고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해야지 억지로는 절대 잘할 수 없는 게 사진 일이다. ++ 세바스티앙 살가도 + 사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로사진가,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아마추어 사진가, 그저 누르면 나온다는 수준의 기념사진을 찍는 일반인.. 이렇게 세부류로 구지 나누어보지 않더라도.. 취미로써의 사진기를 든 것 자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 아닌가.. 시들해 지면 않하는 것이 취미이니.. 더보기
촬영대상과 보내는 시간.. 어떤 일을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그 일을 이해하고 공감해야 하며 촬영할 대상들을 존경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당신을 마음으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사진가들이 기껏와서 두 시간 동안 찍고 가는 것을 보면 못마땅하다. 관점이 매우 일방적일 수밖에 없다. 당신이 지닌 생각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는 꼴이다. 제대로 보고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다. ++ 세바스티앙 살가도 + 그래서 어떤곳에 정을 주고 가면 갈수록... 사진 한장 한장에 많은 이야기가 담기는 듯 한갑다... 더보기
사진의 힘 난 사진을 이해하고 세계를 이해하고 나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왔다. 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고 사진은 답을 찾는 도구였다. 스티븐 쇼어 ++ 결국 사진의 힘은 삶에 대한 물음 앞에 스스로를 서게 만드는 것이다. 이 힘의 위력은 사진가뿐만 아니라 사진가로부터 이미지를 가져와서 대중에게 보여주는 수요자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 당신은 사진의 힘을 느껴보셨나요? 더보기
사진은 찍는것인가? 만드는 것인가? 갤러리나 뮤지엄에서 관람객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그들은 먼저 작품 아래 붙은 설명을 읽고 작품을 흘끗 쳐다보고 다음 작품으로 발길을 돌린다. 작품 설명을 읽은 것으로 작품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느끼는가? 이미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작품이 떠오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음미의 과정들은 생략되고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것과 작품을 보는 행위가 비슷해졌다. 실제로 우리가 작품을 보면서 충분히 이해하고 느낄만큼 시간을 보낸적이 몇 번이나 될까?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때 이미 망각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을 찍는 방식도 사진을 보는 이러한 방식고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거의 모두가 사진을 '찍는 것'으로 알지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진매체가 지.. 더보기
사진 보는 법 사람들은 사진이 실재하는 대상을 재현하므로 사진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 대상이 무엇을 의미하고 사진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단지 껍데기가 아니라 내면의 본질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 잉카 그래페 잉엘만 ++ 사람들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사진을 판단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나도 그렇지 않은가? 더보기
사진 감상하는 법 감상자가 사진을 제대로 본다면 사진뒤에 감추어진 사진가의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귀로는 음악을 판단할수 없듯이 사진, 회화, 드로잉도 마찬가지다. 오로지 감성적이고 단련된 눈만이 사진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고 그래서 심미적인 경험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렇듯 의식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는 기호(嗜好)의 경지를 넘어 의미의 세계로 건너갈수 있다. ++ 조셉 앨버스 + 난 제대로 사진을 보고 있는가? 내 사진만 보고 있는 건 아닌가? 사진을 제대로 보기 위해 무엇인가 준비가 필요할 듯 하다. 더보기
한번쯤 생각해 볼... "내가 작업하고 있는 주제는 누구나 훔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보는 방식은 훔칠 수 없다." ++ 훌륭한 예술가는 결코 다른 작품을 흉내 내지 않는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이미 잘 알려진 시각을 새롭게 재창조할 수 있는가 혹은 완전히 새로운 시각을 창조할 수 있는가.. 이것이 사진의 가장 중요한 문제다. + 누군가의 사진을 따라한다는것... 하지만 똑같은 사진보단.. 그 장면에서 다른 장면을 찾을 수 있어야 할듯하다. 어차피 똑같은 장면을 담을려고 해도 그렇게 싶진 않을 터... 그렇다면 그 장면에서 자신들의 사진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더보기
사진에서 무엇을 보는가? 나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보이는 것 그대로의 의미를 초월한 사진을 찾고 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사진은 감정을 울리는 사진이다. 이미지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고 그들에게 응시의 대가로 뭔가를 보상해야 한다. 주제에 대한 관심을 사정없이 자극해도 좋고, 그 주제를 드러내는 새로운 방식을 창조해도 좋다. 아니면 아예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든가.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사진이라면 "와~"하는 놀라움을 안겨줘라. ++ 캐시 라이언 ++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극대화해서 표현하는 것.. 그것이 중요할듯 하다. 취미로써의 사진이지만.. 사진에 나의 생각과 느낌이 담긴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더보기
사진가의 시각 단지 '보았다'가 아니라 '무엇'을 보았느냐가 중요하다. 사진가는 그 '무엇'을 보는 자이며 그것을 '왜' 보는지 아는 자이다. 비슷한 시각으로 혹은 반대의 시각으로 그 '무엇'을 보여주는 다른 사진가들과 연관하여 자신의 입장을 사진 안에 드러내야 한다. 어떤 사진가들은 말로는 표현을 잘못한다. 그러나 사진을 보면 명백히 보인다.. 그러면 충분하다. ++ 디안 뒤푸르 ++ 편하게 사진을 찍지만.. 무엇을 보고 무엇을 담았는지.. 왜 그것을 담았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 참 어렵고도 쉬운듯 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