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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전시회

2012 동강국제사진전 : 보도사진가전 <자연을 그리다>

 

 

 

 

영월에서의 2번째 밤을 보내고 토요일 홀로 강의를 듣고난 뒤...

일행과 다시 조우해서 점심을 해결한다.

영월문화예술회관앞 만선식당.. 생성구이 돌솥밥..ㅋ

푸짐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동강국제사진제.. 사진전을 구경하기 위해 동강사진박물관쪽으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빗방울이 맺히더니..

동강사진박물관 주차장에 내려서 길을 찾고 있는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급히 차에서 우산을 꺼내 들고 야외에 전시된 보도사진가전을 사진을 둘러본다.

보도사진이라는데..풍경사진이다.. 싶게 연결이 되지 않는다.

암튼 8명이나 되는 작가의 사진이 야외에 전시되고 있고.. 비바람에 그냥 노출되어 있어 좀 안타깝다.

내 사진이 이렇게 걸려 있으면 좀 착찹할듯 하다.

암튼 사진전은 동강사진박물관 주변에 전시되어 있어 나눠봐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입구주변에는 탁기형, 최재영, 조승호, 김연수님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출구주변에 조용철, 정봉채, 정봉채, 송형석님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먼저 젤 앞에 있어 바로 눈에 들어온건서 탁기형님의 sky view..그리고 최재영님의 하늘에서 우리국토 사진이다.

둘다 내려다 본 항공사진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화려한 색감에 완전.. 허~~

이렇게 신비롭고 화려할 수가 ,,,ㅋ

 

담으로 만난 사진은 조승호님의 IN MOTION과 김연수님의 사라져가는 포유동물들....

김연수님의 사진은 거의 지오그래픽사진같아서리.. 그냥 훝고 지나쳐 버렸지만 25년간 들짐승과 함께 했다니..좀 미안한 맘이다.

조승호님의 늦은 셔터로 담은 새들의 활공사진은 왠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수많은 날개짓을 한장의 사진에 담은 장면이 쉬~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듯 하다.

 

 

탁기형님의 sky view

탁기형님의 sky view

탁기형님의 sky view

탁기형님의 sky view

최재영님의 하늘에서 본 우리국토

최재영님의 하늘에서 본 우리국토

최재영님의 하늘에서 본 우리국토

최재영님의 하늘에서 본 우리국토

조승호님의 In Motion

조승호님의 In Motion

조승호님의 In Motion

조승호님의 In Motion

 

 

 

동강사진박물관 출구쪽에 첨 만날수 있는 사진은 조용철님의 산에서 들에서..

정말 산에서 들에서 만날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들이다..

물방울속에 담긴 해바리기 사진에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들려다 본다.

몽골초원의 무지개도 지금처럼 비온뒤.. 무지개가 폈을듯 하다.

다음으로 정봉채님의 람사르 우포 풍경...

사진이야.. 많은 접한지라.. 새롭거나 신비롭지 않지만.. 언제나 그렇듯..

맘을 평온하게 해주는 사진들이다.

사이즈가 크니 더욱더 그런 느낌이...^^

이어서 만나는 이봉섭님..킬리안 사진으로 본 식물잎...

퍽... 신기한 사진이다..생명의 기가 흐르는 것을 담아내는 사진... 이런 나뭇잎에도 생명의 기운이 감돌아 오로라를 뿜어내는 장면이라..^^

어찌 신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사진은 어찌 담는 건지.. 암튼 사진에도 특별하고 잼난 영역은 참 많은 듯 하다..

마지막으로 송형석님..자신의 전공..방사선..X-Ray와 접목시켜 사진을 탈바꿈 시켰다.

적외선 사진이랑 비슷한 느낌이지만..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느낌이다..

이렇게 8명의 사진들을 돌아보며..사진에도 참 많은 영역이 존재하고..

다른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는 부분.. 그런 영역을 찾아 도전해 보면 잼날듯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암튼 보도사진가전 참 잼나고 다양한 사진을 볼수 있었던 전시회인듯 하다..

 

 

 

 

조용철님의 산에서 들에서

조용철님의 산에서 들에서

조용철님의 산에서 들에서

조용철님의 산에서 들에서

정봉채님의 람사르 우포풍경

정봉채님의 람사르 우포풍경

정봉채님의 람사르 우포풍경

이봉섭님의 킬리안사진으로 본 식물잎

이봉섭님의 킬리안사진으로 본 식물잎

송형석님의 X-Photogram

송형석님의 X-Photogram

송형석님의 X-Photogram

 

 

 

2012 동강국제사진제 : 보도사진가전 <자연을 그리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은 인간의 삶의 변화에 많은 모티브를 제공했다.

이에 사진가들은 렌즈라는 광학적 매체를 통해 무한한 사진 세계를 펼쳐 왔다.

사진가들의 감성과 지식은 인화지에 투영돼 사람들로 하여금 희로애락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자연과 생태를 소재로 한 사진에서 대중은 이미지의 갈증으로부터 해방감을 맛보기도 한다.

한국의 미의 특징 중 하나는 '자연의 미'다. 

그래서 많은 사진가들은 자연 속에 카메라를 고정시키곤 한다.

 

이번 '2012 동강국제사진제' <자연을 그리다> 전시에는 8명의 사진가가 자연이라는 영역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작품을 선보고 있다.

참여한 작가들 대부분이 오랜시간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해오면서 삶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온 사진가들이다.

오만한 인류가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마지막 경고를 알리기 위해 25년의 세월을 들짐승과함께 했다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연수,

느린 셔터로 새들과 교감하며 새들과 함께 움직인 순간을 기록한 조승호의 작품 속에서는 인고의 순간들이 진한 감동으로 전해져 온다.

이봉섭은 킬리안 기법의 촬영으로 영적파장의 촬영이 가능한지의 논란을 불러오도록 했고,

송형석은 사진과 X-Ray에 대한 연구로 과학사진의 새로운 영상을 제공했다.

몽골 초원에서 동심의 세계로 흠뻑 빠지게 한 조용철의 사진은 물방울을 머금은 해바라기에서 희망을 노래했고,

정봉채는 우포늪의 풍경 사진을 통해 자연과 합일하는 행복한 순간을 선물했다.

최재영과 탁기형은 하늘에서 바라본 대자연의 황홀한 풍경들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풀어냈다.

다양한 작품만큼이나 색감 또한 다채롭다. 화려한 색상 역시 친자연적이다.

다소 어두운 풍경도 회화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의 색을 적절히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불 만하다.

자극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최대한 자연스러운 색조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점이 돋보이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자연을 담담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표현했다는 점이다.

아울러 X-Ray나 킬리안 사진과 같은 작품으로 관객에서 특별한 호기심을 유도한다.

사진가들은 정교하면서도 대담하게 피사체에 접근했다. 그러면서 순간순간들을 매우 솔직하게 사진에 담아냈다.

작품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도록 했다.

by 보도사진가 박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