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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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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내 사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사진들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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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기전엔 뭘 찍을지 절대 모른다.


촬영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찍은 다음에도 뭘 찍었는지 잊어버린다.


영원히 잊는 게 아니라 그 순간 잊는 거다.


느낌은 갑작스레 온다.


가끔은 필름 한 통을 사진기에 넣고 나가서 한 장도 못 찍을때도 있다.


그저 내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매체가 사진이다.


심지어 가장 볼 것도 없고 지저분한 장소가 한순간에 뒤집히는 마술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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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이글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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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가?

내사진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를 생각할까?

아님 남들이 뭐라고 할지 상상할까?

남들의 평가에 넘 민감하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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