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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2 [낙선재 일원]

 

 

 

 

 

 

 

성정각을 돌아보고..창덕궁 후원 입구을 지나 창덕궁의 젤 동측에 위치한 낙선재 일원으로 이동합니다..

 

낙선재..일전에 읽었던 '덕혜옹주'에서 몇번 접한 이름이라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듯 하내요.

 

낙선재는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처럼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이라..

 

둘러보다 보면 궁궐에 있는 건지 깜빡할 정도라니..ㅋㅋ

 

암튼 낙선재 일원을 돌아보기 전에 낙선재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조선 24대 임금인 헌종은 김재청의 딸을 경빈으로 맞이하여 1847년(헌종 13)에 낙선재를, 이듬해에 석복헌 등을 지어 수강재와 나란히 두었답니다.

 

이렇듯 낙선재는 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쪽의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였고,

 

그 동쪽의 낙선재와 건립시기가 비슷한 석복헌은 왕비인 경빈의 처소였으며,

 

다시 그 동쪽의 수강재는 당시 대왕대비인 순원왕후(23대 순조의 왕비)를 위한 집이었내요.

 

근데 후궁을 위해 궁궐안에 건물을 새로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헌종은 평소 검소하면서도 선진 문물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면모가 느껴지는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을 지녔다내요.

 

석복헌에서는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기거하였고, 낙선재에서는 영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답니다.

 

이 영역은 2012년 보물 제 176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낙선재 일원 안내판

 

 

 

낙선재쪽으로 이동해서 낙선재 출입문인 장락문앞에서 낙선재 풍경을 확인해 보내요.

 

문사이로 보이는 낙선재 누마루와 뒷편 후원 그리고 상량정..

 

완전 멋지더라구요..^^

 

장락문을 통해 낙선재를 들어서 만나는 풍경...

 

소박한듯.. 왠지 기풍있는 분위기...

 

고택을 찾은듯한 느낌에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장락문에 연결된 행랑이 남측과 서측을 감싸 있고..

 

낙선재 건물과 서측의 멋스런 누마루...

 

동측의 꽃담과 담장뒷편 푸르른 나무... 그리고.. 파아란 동쪽 하늘... 완전 한폭의 그림이죠..^^

 

낙선재 건물로 다가서서 확인하는 현판...그리고 사각기둥에 걸린 주련(기둥이나 벽 따위에 장식으로 써서 붙이는 글귀, 주로 한시의 연구를 쓴다)..

 

툇마루와 대청마루 사이에 걸린 분합문.. 지금은 내려져 있지만 지붕에 있는 걸이에 걸어 올리면 완전 개방된다는...^^

 

글고 문사이로 보이는 뒷편의 후원이 넘 운치있어 보이더라구요.

 

서측의 누마루안에는 원형문이 살포시 보이고..

 

누마루 아래 아궁이와 아궁이앞 벽에 모자이크형태의 담을 설치한것을 보니.. 정말 세세한 것까지 신경쓴듯 하더라구요^^

 

 

 

낙선재 출입문인 장락문

 

 

낙선재와 뒷편 상량정 풍경

 

 

낙선재 서측 행랑 툇마루에서 바라본 풍경(석복헌으로 이어지는 출입문과 낙선재의 아름다운 꽃담) 

 

 

낙선재 누마루 정면 풍경

 

 

낙선재 누마루 측면 풍경(내부의 원형 문, 아래 아궁이와 아궁이앞 벽에 모자이크문양으로 멋을 더 했내요)

 

 

낙선재 현판과 기둥에 걸린 주련

 

 

낙선재 정면 풍경(현판, 분합문, 주련 등을 확인할수 있고 대청마루 뒷편 문사이로 아름다운 후원 풍경을 확인할수 있내요)

 

 

낙선재 전체 풍경

 

 

낙선재 전면을 돌아보고.. 누마루를 따라 시계방향으로 돌아서니..

 

낙선재 뒷편 후원으로 이어지내요.

 

존경하는 할머니 대왕대비와 사랑하는 경빈을 위해 지은 집답게 세채의 집뒤에는 각각 후원이 딸려 있는대요.

 

낙선재 뒤에는 육각형 정자인 평원루(현재는 상량정 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음)가,

 

석복헌 뒤에는 한정당이 수강재 뒤에는 취운정이 남아 있답니다.

 

특시 낙선재 후원은 서쪽 승화루 정원과 연결되는데, 그 사이 담장에 특이하게도 원형의 만월문을 만들었내요.

 

건물과 후원사이에는 작은 석축들을 계단식으로 쌓아 화초를 심었고, 그 사이사이에 세련된 굴뚝과 괴석들을 배열했답니다.

 

궁궐의 품격과 여인의 공간 특유의 아기자기함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정원이라 할 수 있겠죠.

 

낙선재 뒷편 튓마루와 난간대도 살펴보고..

 

4단의 장대석으로 쌓여 올린 계단식 후원과 뒷마당에 배치한 괴석..사각형의 석지...

 

후원 뒷편 화려한 꽃담과 상량정쪽으로 이어지는 만월문..

 

낙선재 대청마루에 앉아 내다보기만 해도.. 머리가 맑아질듯 한 풍경이더라구요..^^

 

낙선재와 석복헌사이에 세운 홍예문을 지나 석복헌 후원으로 이동하니..

 

이곳도 같은 형식으로 후원이 조성되어 있더라구요..^^

 

하지만 괴석이나 석지는 없고.. 후원 뒷편 한정당쪽에도 담장이나 문도 없구요..^^

 

봄, 가을에 꽃이 만발하면 주변의 굴뚝이나 담장과 조화되어 넘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까 싶어요..

 

이렇게 후원쪽을 돌아보고.. 석복헌쪽으로 이동합니다. 

 

 

낙선재 후원 풍경

 

 

낙선재 뒷편과 석복헌 후원으로 이어지는 홍예문 풍경

 

 

낙선재 뒷편에서 바라본 장락문쪽 풍경

 

 

 

낙선재 후원풍경(앞쪽의 괴석, 계단식 정원과 굴뚝, 뒷편 화려한 장식 담장)

 

 

 낙선재 후원과 뒷편 상량정으로 이어지는 출입문

 

 

석지(금사연해:琴事硯海)

 

 

 

석복헌 후원과 뒷편의 한정당 풍경 

 

 

석복헌 후원에서 바라본 낙선재 후원 홍예문쪽 풍경

 

 

 

헌종이 아꼈던 후궁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이 탄생한 이야기를 살펴보면...

 

헌종은 첫번째 왕비 효현왕후 김씨가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자 이듬해 다시 왕비를 간택했는데, 전례없이 본인이 직접 간택에 참여했다내요.

 

이때 삼간택에 남은 세사람 중 헌종은 경빈 김씨를 마음에 두었으나, 결정권은 대왕대비에게 있었으므로 효정왕후 홍씨가 계비로 간택되었답니다.

 

이로부터 3년 뒤 왕비가 있는데도 생산 가능성이 없다는 핑계를 대고 새로 맞은 후궁이 바로 경빈 김씨인데,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 후궁이 된 경빈은 헌종의 지극한 사랑으로 왕비와 다름없는 대접을 받았는데 석복헌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한 집이랍니다.

 

여인의 처소라서인지 아기자기하고..사대부 살림집같은 분위기더라구요.

 

석복헌 현판이 걸린 몸채 왼쪽 날개채에는 아궁이실과 다락이 있고, 

 

오른쪽 날개채는 몸체와 연결되는 부분에 단을 두었고 툇마루에 난간을 만들었더라구요.

 

난간에 여러가지 문양으로 장식했는데.. 특히 호리병 문양 특이하더군요.

 

다산을 상징한다는 말에 관람객이 빼가지고 가는 바람에 군데군데 보수&교체한 흔적이 있어 넘 아쉽더라구요.

 

석복헌은 바깥쪽 출입문 행랑채와 구분하여 중문을 두어 왠지 포근한 느낌이...^^

 

후에 이곳은 조선의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가 1966년 숨을 거둘때가지 거처했던 곳이라고 하니..

 

왠지 묘한 기분이더라구요...

 

 

 

석복헌 전경

 

 

 

석복헌 현판과 반합문

 

 

석복헌 동측 날개채의 쪽마루와 난간 풍경(호리병문양은 다산을 의미한다내요)

 

 

정면의 중문이 있는 문간채와 뒷쪽으로 이어지는 오른쪽 날개채, 가운대 부분은 수강재로 이어지는 연결통로  

 

 

 

 

석복헌를 돌아보고 석복헌 동측에 위치한 수강재로 이동하기 위해 석복헌과 수강재가 구분된 담장의 출입문을 지나내요.

 

담장사이로 석복헌과 수강재 연결통로가 있는 걸 보니..

 

건물내에서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나 보내요^^

 

수강재도 석복헌과 비슷하긴 한데 왠지 횡~~한 느낌...

 

난간대의 호리병 문양도 없고.. 암튼 쫌...ㅋㅋ

 

이곳에서 조선의 마지막 옹주인 덕혜옹주가 1989년 77살의 나이로 숨을 거둘 때까지 거처했고,

 

장례식도 치러진 곳이라니.. 

 

잘 몰랐던 덕헤옹주 이야기.. 책으로 접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책에서 언급된 곳이 이 곳이라니... 묘하내요..^^

 

암튼 이렇게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를 차례로 돌아보며..

 

헌종때의 분위기.. 마지막까지 이곳에서 거처한 왕손들의 생활모습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상상해 봅니다.ㅎㅎ

 

 

 

 

수강재에서 바라본 석복헌쪽 풍경

 

 

 수강재 정면 풍경

 

 

수강재 동측 후원쪽 풍경

 

 

되돌아 나오면서 바라본 낙선재 정면 풍경

 

 

 

무료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낙선재까지 왔는데..

 

낙선재와 석복헌까지 설명하시고.. 해설을 마친다하니 좀 아쉽더라구요.

 

석복헌옆 수강재와 창덕궁 입구쪽 금천교 인근의 궐내각사와 구 선원전도 돌아보지 않아서일까...

 

암튼 나름 혼자서 다 돌아보긴 했는데.. 혼자서 돌아보다보니..

 

수강재 후원도 돌아보지 못했고.. 궐내각사와 구 선원전 쪽은 복원한지 얼마않된 새건물에 미로처럼 얽혀있는 구조라..

 

혼자 돌아보기에는 좀,,,ㅋㅋ

 

암튼 낙선재 일원 관람을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나오며.. 관람했던 반대순서로 성정각, 대조전, 희정당, 선정전, 인정전..

 

숙장문, 진선문....금천교를 건너 궐내각사 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이렇게 혼자서 다시 한번더 돌아보고..

 

창덕궁 관람코스 마지막으로 궐내각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낙선재 일원 배치도

 

 

낙선재 일원 평면도(인터넷 자료)

 

 

창덕궁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