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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3 [궐내각사 & 구 선원전 일원]

 

 

 

 

 

 

 

 

 

낙선재를 돌아보는 것으로 해설사분과 함께한 관람을 끝내고...

 

혼자서 다시 역순으로 창덕궁을 돌아보내요..^^

 

성정각..대조전...희정당...선정전...인정전...

 

인정문을 통해 다시 진선문으로..금천교까지 되돌아와서리..

 

마지막으로 궐내각사와 구 선원전 일원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유교에서는 인간의 죽음을 육체와 혼백의 분리로 해석하는데,

 

왕이나 왕비도 죽으면 육체는 시신이 되어 재궁(梓宮, 관)에 담기고,

 

하늘과 땅으로 흗어지는 혼백을 위해 신주(神主, 위패)가 만들어 지내요.

 

재궁은 빈전에 모셨다가 5개월 후에 산릉(무덤)에 묻으며,

 

신주는 혼전에 모셨다가 삼년상을 지낸 후 종묘로 옮겨 모시내요.

 

또한 죽은 왕을 모시기 위해 생전에 그려 둔 초상화인 어진을 선원전에 모신답니다.

 

산릉은 육신에 대해, 종묘는 혼백에 대해 각각 제사를 드리며, 선원전은 인격에 대해 제사를 드리는 거죠.

 

이 가운데 선원전은 왕가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곳이므로 궁궐 안에 만들었답니다.

 

이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구 선원전에 대해 살펴보면...

 

 

선원전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신성한 곳이내요.

 

1686년(효종 7)에 경덕궁(慶德宮)의 경화당을 옮겨 지어 창덕궁 선원전으로 삼았으나,

 

1921년에 신 신원전을 후원 깊숙한 곳에 건립하여 어진을 옮겨 가면서 이 일대는 폐허가 되었다내요.

 

선원전은 지금까지 남아 있으나 부속건물들은 이때 없어졌다가 2005년에 복원되었답니다.

 

선원전은 36칸 규모이며, 앞면 좌우로 진설청과 내찰당을 덧붙여서 제사 의례에 사용했내요.

 

동쪽에 있는 양지당은 왕이 제사 전날 머무르던 어재실이며,

 

선원전 뒤편에 있는 의풍각은 제사용 그릇과 도구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일제강점기에 신축했다합니다.

 

구 신원전은 보물 제81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금천교에서 바라본 우측 구 선원전과 좌측 궐내각사 일원 쪽 풍경

 

 

인정전 서쪽 출입문인 숭범문쪽 전경

 

 

구 선원전 앞마당

 

 

만복문과 안쪽 양지당 전경

 

 

연경문쪽 전경

 

 

연경문 전경

 

 

선원전 전경(나무 뒷편 진설청)

 

 

선원전에서 바라본 양지당쪽(보춘문) 풍경

 

 

선원전 안내판

 

 

억석루 전경

 

 

 

진선문 우측 목재데크를 따라 이동해서 만나는 첫건물..

 

내의원.. 현판은 약방이라 되어 있내요.

 

얼떨껄에 사진 찍는것도 깜빡.. 이어지는 미로를 따라 이동하니..

 

오른쪽 인정전쪽 출입문인 숭범문이..

 

그 옆이 예문관이라는데...

 

정신없이 이동해 만나는 넓은 마당.. 구 선원전 건물 앞마당인데..

 

지도상으로 구분된걸 보니.. 궐내각사 영역인듯 하내요.

 

입구에서 고목과 함께한 건물 풍경...사진 한컷하고 계속 직진하니..

 

바로 앞에 높은 계단위에 서 있는 만복문과 그 안쪽의 양지당을 만나내요.

 

양지당쪽으로 올라서지 않고 왼쪽 좁은 통로를 따라 이동...

 

연경문을 통해 구 선원전쪽으로 들어서내요.

 

구 선원전 건물과 서측의 측백인지 향나무인지 고목 뒤편의 진설청..

 

동측의 내찰당과 양지당쪽의 보춘문을 확인하내요.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억석루를 살펴봅니다.

 

 

 

선원전 배치도

 

 

 

억석루를 마지막으로 구 선원전을 돌아보고 이동하니..

 

금천교를 지나 궐내각사 영역으로 이동하게 되내요.

 

궐내각사를 돌아보기전에 왕과 왕실을 보좌하는 궐내 관청이 모여있는 궐내각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관청은 대부분 궐 바깥에 있었지만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기 위해 특별히 궁궐안에 세운 관청들을 궐내각사라고 불렀내요.

 

인정전 서쪽 지역에는 가운데로 흐르는 금천을 경계로 동편에 약방, 옥당(홍문관), 예문관이

 

서편에 내각(규장각), 봉모당, 대유재, 소유재 등이 자리하고 있내요.

 

이들은 모두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근위 관청이며,

 

여러 부서가 밀집되어 미로와 같이 복잡하게 구성되어있내요.

 

일제강점기 때 규장각, 대유재, 소유재는 단순한 도서관으로 기능이 변했다가,

 

그나마도 소장 도서들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으로 옮기면서 규장각과 봉모당 등

 

모든 전각들이 헐리고 도로와 잔디밭으로 변해 버렸답니다.

 

지금 있는 건물들은 2000~2004년에 걸쳐 복원되었내요.

 

 

 

구 선원전에서 궐내각사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금천을 지나며 북쪽으로 바라본 풍경

 

 

구 선원전에서 궐내각사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금천을 지나며 남쪽으로 바라본 풍경

 

 

 

금천를 지나 만나는 책고라는 현판이 걸린 건물...

 

책고..서고.. 말그대로 책을 보관하는 서고 건물인듯...^^

 

통로를 따라 이동하니.. 봉모당이라는 건물 주변에 책고가 3개정도 있는듯 하내요.

 

봉모당앞에서 동쪽으로 금천을 건너갈수 있는 통로가 하나더 확인되는데..

 

거의 비슷비슷한 건물이고 복원한지 오래되지 않은 건물들인지라..

 

거의 흥미를 잃어서인지 그냥 직진하내요..^^

 

직진해서 만난 건물..검서청.. 말 그대로 서적을 검토하고 필사하는 일을 가리키는 듯 한데..ㅋㅋ

 

이곳은 규장각 검서들인 입직(당직)을 서는 규장작의 부속건물이라고 합니다.

 

검서청을 돌아보고 통로를 따라 나오니..

 

건물들을 빠져 나와 금천교가 보이는 곳으로..ㅋㅋ

 

되돌아보니 내각이라 쓰여진 현판이...

 

입구 궐내각사 안내판을 확인해 보니.. 규장각을 놓친듯...

 

다시 입구를 통해 들어가 규장각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내요..^^

 

 

 

봉모당 인근 책고(서고) 전경

 

 

봉모당앞 금천을 넘어 약방과 옥당(홍문관), 예문관쪽으로 이동할수 있는 통로쪽 풍경

 

 

봉모당 인근 책고(서고) 전경

 

 

검서청 전경

 

 

내각(규장각) 출입문

 

 

규장각 전경

 

 

 

규장각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규장각은 다른 이름으로 내각(內閣) 또는 이문원이라고도 했다내요.

 

정조 즉위 초에 역대 왕들의 시문과 글씨를 보관하는 왕실 자료실로 지어졌는데...

 

처음에는 후원에 2층 누각으로 지었으나 너무 후미지고 불편하여 1781년(정조 5)에 이곳으로 옮겼답니다.

 

왕권확립, 개혁정치, 문예부흥을 표방한 정조가 특별한 의지와 관심을 쏟은 곳이기에 청사 중에서 가장 넓은 옛 도총부 건물을 차지했내요.

 

규장각의 실무자는 문예와 학식이 뛰어난 서얼 출신들을 주로 임명하여 관직의 길을 열어 주었는데

 

서얼 출신으로 박제가, 이덕무와 같은 뛰어난 실학자들이 여기서 배출되었다 합니다.

 

이렇게 규장각을 마지막으로 궐내각사 관람을 마무리하고 다시 되돌아 나오니..

 

궐내각사 안내판옆에 관람동선 안내판이..ㅋ

 

지도를 보니.. 관람동선과 반대로 돌았고, 별도의 입구로 관람가능한 옥당(홍문관)이 있었군요.

 

사진을 담지 않은 옥당(홍문관)과 약방(내의원)을 돌아봐야하지만...그냥 이동합니다.

 

 

 

규장각 풍경

 

 

궐내각사 안내판

 

 

궐내각사, 구 선원전 관람동선 안내판

 

 

 

궐내각사앞 금천교와 돈화문쪽 풍경

 

 

궐내각사 배치도

 

 

앞서 창덕궁 후원관람시 확인했던...

 

창경궁으로의 연계관람을 위해 성정각옆 창덕궁 관람 매표소쪽으로 이동...

 

진선문을 넘어서니.. 또다시 뵈지 않았던 건물들이..ㅋㅋ

 

진선문과 인정문 행각이 만나는 곳에 정청이라는 현판이..

 

인정전 외행각 마당을 따라 이동하며 확인하니..

 

인정문 건너편 행각에 여러가지 현판이 걸려 있더라구요^^

 

차례로 살펴보면..

 

내병조, 원역처소, 호위청, 상서원...

 

그리고 숙장문 현판까지 다시 확인해 봅니다.

 

숙장문을 지나.. 좌측의 기념물 가게앞에 있는 안내판을 확인하며..

 

창덕궁 관람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진선문과 인정문사이 행각에 위치한 정청

 

 

인정문 건너편 남쪽행각에 위치한 호위청

 

 

인정문앞에서 바라본 숙장문쪽 풍경(우측 행각에 호위청, 상서원이 위치한다)

 

 

인정문 건너편 남쪽행각에 위치한 상서원

 

 

 

숙장문 전경

 

 

숙장문을 지나 기념물 가게앞에서 만난 창덕궁 관람코스 안내판

 

 

창덕궁 전체배치도

 

 

이렇게 뒤죽박죽...창덕궁 관람를 마무리하고..

 

창덕궁 후원입구쪽에 있는 창경궁쪽 출입문을 통해 창덕궁쪽으로 이동합니다.

 

궁 관람도 연결해서 할수 있는데.. 옛날에는 좀더 출입이 자유롭지 않았나 싶으내요..^^

 

13편이나 되는 지리한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담편에는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