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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1 [성정각 일원]

 

 

 

 

 

 

 

 

대조전을 돌아보고.. 희정당 동측편으로 돌아나오니...

 

바로 옆 성정각이.. 이곳이 세자가 생활했던 곳이라고 하니..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이라 세자는 완전 금지옥엽같이 대우하지 않았을까 싶내요..ㅎㅎ

 

암튼 4살 정도에 세자가 되어 10살 전후하여 성인이 되는 관례를 치르고 이어서 혼례를 치렸으며,

 

하루 세차례 교육과 독서, 틈틈이 활쏘기와 말타기 등 문무를 겸비한 수련을 쌓았다고 하내요.

 

세자가 떠오르는 태양과 같아서 궐 안 동쪽에 거처를 마련하여 동궁(東宮)이라 했다는데..

 

세자의 일상이 숨쉬던 동궁인 성정각 일원을 돌아보기전에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성정각은 세자의 교육장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는 내의원으로 쓰기도 했답니다.

 

성정각은 단층이지만 동쪽에 직각으로 꺽인 2층이 누(樓)가 붙어 있어 독특한 모습이내요.

 

누각에는 희우루(喜雨樓), 보춘정(報春亭)이라는 편액들이 걸려 있으며,

 

성정각 뒤편에 있는 관물헌(觀物軒)은 왕이 자주 머물면서 독서와 접견을 했던 곳으로,

 

현재는 '집희(緝熙)라는 현판이 남아 있답니다.

 

현재 성정각과 낙선재 사이, 후원으로 넘어가는 넓은 길은 원래 높은 월대위에 당당하게 자리한 중희당이 있던 곳으로,

 

이 일대가 왕세자의 거처인 동궁(동궁)이었내요.

 

동궁일대에는 많은 건물이 있었으나 중희당은 1891년(고종 28)에 없어졌고,

 

중희당과 연결된 칠분서(七分序), 6각인 삼삼와(三三窩)와 승화루(承華樓)등이 남아 있내요.

 

이들은 서로 복도로 연결하여 서고와 도서실로 사용하였답니다.

 

 

 성정각 출입문인 영현문과 좌우 행각

 

 

 

솟을대문과 행각으로 이루어진 성정각 출입문인 영현문을 지나 성정각으로 들어서니..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옹기종기 건물들이 모여 있내요.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성정각도 출입문과의 높이차가 꽤 있는데..

 

성정각 동측의 누각에서 부터 단이 져 있으니..

 

출입문앞 마당이 더욱더 좁아 보이는 듯 하더라구요.

 

출입문인 영현문 동측의 작은 행각에 '보호성궁', '조화어약'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행각앞에 돌로 만든 절구통같이 생긴 것이 약제를 조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되므로..

 

이 건물이 일제강점기에 내의원으로 사용되었지 않았나 싶내요.

 

건너편에는 보춘정이라는 현판이 걸린 누각이...

 

남측에는 보춘정이라는 현판이.. 동측으로는 희우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더라구요.^^

 

누각을 따라 뒷편으로 돌아가니...

 

왕이 머물면서 독서와 접견을 했다는 관물헌이라는 건물이 있내요.

 

현판에는 집희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이곳도 지형에 따라 계단을 만들고 건물을 앉쳤으며..

 

주변에 자연스럽게 나무가 심어져 여름철에도 시원스러웠지 싶으내요.

 

 

 

 영현문 동측 행각..보호성궁, 조화어약 이라는 현판으로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임을 알수 있음(앞쪽 약제제조 기구)

 

 

 성정각 동측 누각

 

 

 남측방향의 보춘정 현판

 

 

동측 방향의 희우루 현판

 

 

 성정각 전경

 

 

'집희'라는 현판을 가진 성정각 뒷편 관물헌

 

 

성정각 뒷편 풍경(너구리도 여유롭게 산책중임..ㅋㅋ)

 

 

 

성정각을 돌아보고...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줄 알고 따라 나섰는데..

 

낙선재로 이동하기전 후원으로 통하는 넓은 길이 옛날에는 성정각과 연결된 중희당 터라고 하내요..

 

고종때 중희당은 없어졌고, 중희당과 연결되었던 칠분서, 심삼와 승화루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개방하고 있지 않더라구요..

 

아쉬움을 안고.. 길에서 한컷 담아 봅니다.

 

이렇게 성정각 일원 관람을 마무리하고.. 다음 코스인 낙선재쪽으로 이동합니다.

 

담편에는 헌종의 검소한 면모를 느낄수 있는 낙선재 일원을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각 누각인 삼삼와(三三窩)와 승화루 쪽 풍경

 

 

성정각 일원 배치도

 

 

창덕궁 전체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