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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전시회

2012 동강국제사진제:특별기획전Ⅱ<여자-멈추지않는 여성들 1945-2010>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여러 전시회를 돌아보고..마지막으로 영월 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한다.

이번 기회에 일본 사진들을 참 많이 감상하는 듯 하다.

이제껏 일본 사진 접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암튼 학생체육관에서의 전시도 일본사진작가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사진전으로 여자-멈추지 않는 여성들 1945~2010 이란 제목으로 전시중이다.

아무래도 이곳은 약간 떨어진 곳이라.. 못 한산한듯 하다.

강당에서의 전시라..넓직한 공간에서 넉넉하게 관람하지 않을까 싶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시장 내부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와~ 하는 감탄사가..ㅋ

일단 전시된 사진들 속으로 들어가자..

일정 기간의 연도별로 주제를  정해 일본 여성들의 삶이 담긴 사진들이 쭈욱 전시되어 있다.

 

1945~1959 <부흥의 하늘 아래에서>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전쟁이 끝났다.

이듬해 공표된 일본 헌법에는 전쟁 포기, 표현의 자유, 그리고 남녀평등이 명기됨으로써 대등한 지위를 얻은 여성들이

부흥을 향해서 전면에 나섰다.

베이비 붐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남녀공학의 학교에 다녔다.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고 일본은 특수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3년후 쇼우다 미치코오 황태자의 성혼이 이뤄지고 가정에 텔레비전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본은 경제성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45 쇼와 20 - 중의원 의원 선거법 개정, 여성 참정권을 임정하다.

1946 쇼와 21 - 전후 제1회 중의원 선거, 이본사회당의 카토시즈에외 39명의 여성이 당선

 

1960~1979 <고도성장의 빛과 그림자>

1960년 미일 안전보장조약 저지를 호소하는 집회가 전국에서 열리다.

일본사회당 위원장인 아사누마 이네지로우가 우익 소년에게 척살되다.

소득증대 계획이 시작되다.

1964년 동경올림픽 개최, 93개국 참가

1969년 GNP  세계2위로 등극, 고도 경제성장의 그늘에서 공해가 발생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 개최, 중동전쟁으로 오일 쇼크가 일어나 화장지가 부족해지고 상점에 긴 행렬이 생기다.

여성의 강인한 생활력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확실히 나아졌다.

1960 쇼와 35 - 이케다 하야토 내각, '국민소득증대 계획' 법률 제정

 

1980~1995 < 평등법과 버블의 사이>

'남성의 보조적인 역할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일하고 싶다'라는 여성들으 생각이 1985년 남녀 고용기회 균등법의 성립을 낳았고,

기업에 '여성 총합직'숫자가 늘어났다.

그 무렵부터 지가와 주가가 상승, 뉴욕의 빌딩도 사는 '재팬 머니'가 수년 내에 소멸.

여성들은 어깨를 드러낸 '보디콘 body concious'으로 몸을 두르고, 광란이 시작되다.

버블 붕괴로 기업이 도산하고 학생들은 취직난에 빠지다.

그리고 1995년 한신아와지 침체로 불황이 계속, 일본기업들이 혼미에 빠지다.

1981 쇼와 56 - 중국 잔류 고아 47명이 일본 방문

 

1996~2010 <성숙과 다양화를 향해서>

1997년 적은 자녀 수와 고령화가 진행되어, 인구문제심의회가 '소자녀화에 관한 기본적인 구상'을 발표.

결혼과 출산은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니라. 여성이 삶의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시대가 된다.

여성은 점점 더 강해지다.

도쿄의 번화가 시부야를 활보하는 '강구로'의 여고생, 시드니 올림픽에 이은 아테네올림픽 여자 마라톤을 재패한 타카하시 나오코와 노구치 미즈키.

우주로 여행을 떠난 일본인 어머니.

'초식계 남자'라고 하는 말이 나타나고, 이제 '육식계'는 여자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고령화 사회와 넓혀지는 경제 격차...

일본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한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이러한 난국을 타파해나갈수 있는 힘을 일본의 여성들은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사진들..

다양한 사진들..

강당내부 전시장 풍경

팜플렛 선정 사진

 

 

사진들의 양이 대단했지만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봤던 사진들도 있고.. 다소 직설적으로 표현된 사진들도 있어..

부담스러운 맘에 간단하게 쭈욱 한바퀴 돌아보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왠지 한번더 돌아보고픈...

 

그래서 한바퀴 더 돌면서 야한 사진들은 그냥 패스하면서.. 시대별 설정내용들을 되새기면서 감상하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다른듯 하다.

우리내 어머니와 마찮가지로 한 한많고 굴곡진 삶을 살아온 일본 여성들의 사진..

왠지.. 찡~~ 한 그 무엇인가가 한참 동안 내맘속에 여운을 남기는 듯 하다.

 

이 전시회를 돌아보는 것으로 2012년 동강사진워크샵과 동강국제사진제 전시회 관람을 마무리 한다.

일행들과의 일정이 잘 맞지 않아 영월주변 구경은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많은 전시회 돌아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아니였나 싶다...^^

내년의 동강국제사진제... 또다른 멋진 사진전시... 기대해 본다....

 

<2012년 동강국제사진제 다른 전시회 돌아보기>

 

2012 동강국제사진제-포토폴리오리뷰 수상자전

 

2012 동강국제사진제-강원도사진가전

 

2012 동강국제사진제-영월군사진가전<검은황금의 고향 북면>

 

2012 동강국제사진제-보도사진가전 <자연을 그리다>

 

2012 동강국제사진제-동강사진상 수상자전<노순택-실성한 성실>

 

2012 동강국제사진제- 동경도 사진미술관 소장전 사진전 <1960~1970년대 일본사진>

 

2012 동강국제사진제 <전국 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