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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3[명정전 일원]

 

 

 

 

 

 

 

 

홍화문, 옥천교.. 행각들을 돌아보고..

 

정전인 명정전을 돌아보기 위해 명정문앞에 섰내요..^^

 

다른 궁과 달리 창경궁의 명정전이 규모가 작아서인지 근엄하고 위엄있는 분위기가 아닌..

 

왠지 부드러운 느낌이라 정이 더 가는 듯 합니다.

 

오래된 명정전과는 달리 조정을 감싸고 있는 행각들은 복원되어서인지 깔끔하더라구요.

 

 

암튼 본격적으로 명정전 일원을 돌아보기 전에 명정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명정전은 창경궁의 으뜸 전각으로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과거시험, 궁중연회 등의 공식적 행사를 치렀던 정전(正殿)이내요.

 

하지만 명정전은 인조가 반정 직후 정전으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정사를 위한 공간으로는 거의 활용되지 않은 듯 합니다.

 

가끔 과거시험이 열리기도 하고, 중종대에는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를 열었다는 기록도 있지만,

 

이보다는 왕실의 연희 기록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13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성종에게는 왕실의 웃어른들이 많았는데,

 

세조비인 할머니 정희왕후, 예종의 비인 숙모 안순왕후, 어머니 소혜왕후, 형 월산대군 등

 

서열이 높은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생신잔치, 경로잔치 등 각종 잔치를 명정전에서 자주 열었다고 합니다.

 

명정전은 1484년(성종 15)에 창건되어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6년(광해 8)에 재건되어 현재에 이르니,

 

현존하는 궁궐의 정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랍니다.

 

경복궁의 근정전과 창덕궁의 인정전이 중층 규모로 거대하게 지어진 것에 비해 명정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데,

 

이는 애초에 창경궁이 정치를 위해 지은 궁궐이 아니라 왕대비 등의 생활공간으로 지은 궁궐이기 때문인듯 합니다.

 

명정전은 단층의 단아한 규모지만 2단으로 쌓은 월대 위에 세워져 있어 정전의 위용을 갖추고 있으며,

 

앞쪽에 펼쳐진 마당, 즉 조정(朝庭)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薄石)을 깔고 중앙에는 삼도(三道)를 두어 왕궁의 격식을 갖추었내요.

 

보물 제385호인 명정문과 행각이 조정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 행각들은 왕실 친위부대의 주둔지나 왕실의 초상을 치르기 위한 재실(齋室)로도 쓰였답니다.

 

명정전은 국보 제22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정문 전경

 

 

 명정문앞에 있는 명정전 안내판

 

 

명정문을 들어서 바라본 명정전 전경

 

 

 좀더 다가가서 바라본 명정전

 

 

 명정전 좌측 외행각

 

 

 명정전 우측 외행각

 

 

 명정전

 

 

 명정전 내부

 

 

 명정전 내부(천정)

 

 

 명정전 월대위에서 되돌아본 명정문쪽 풍경

 

 

 명정전 전경

 

 

 명정전앞 조정

 

 

행각에서 바라본 명정전 풍경

 

 

 

남쪽(왼쪽) 행각의 광정문 전경

 

 

북쪽(오른쪽) 행각의 영청문 전경

 

 

 

규모가 다른 궁에 비해 아담할 뿐이지.. 갖추고 있는 건 거의 다 있기에..

 

돌아보는데는 거의 같은 시간이 걸린듯 합니다^^

 

암튼 명정전 내부와 월대주변을 찬찬히 돌아보고.. 조정을 거닐어 봅니다.

 

바닥의 거친 박석마저 왠지 정이 가는 분위기..

 

넘 좋더라구요^^

 

조정을 감싸고 있는 행각도 돌아보며...

 

남쪽(왼쪽) 행각의 광정문과 북쪽(오른쪽) 행각의 영청문도 확인해 보내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행각에는 왕실 친위부대의 주둔지나 왕실의 초상을 치르기 위한 재실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즉위 전부터 항상 죽음의 위협에 시달렸던 정조는 즉위 후 왕의 호위부대를 키우는 데 각별히 노력을 기울였는데..

 

1794년(정조 8)에 아버지 사도세자이 존호를 장헌세자로 바꾸고, 이를 축하하기 위한 경과(경과)의 무과시험을 실시해

 

무려 2천명을 합격시켰는데 이듬해에는 장용위라는 친위부대를 설치하여 이들을 모두 등용했다 합니다.

 

1799년 장용영 개칭했으며, 1793년에는 서울과 수원에 나누어 주둔했는데

 

서울에 주둔한 군대는 명정전이 이 행각에서 주둔했다고 하내요..^^ 

 

암튼 이 행각들의 옛적 쓰임새를 생각하며 꼼꼼히 살펴보고..

 

행각 모서리에서 명정전을 넣어 사진도 한컷해 봅니다.^^

 

이렇게 명정전 일원을 돌아보고.. 바로 뒷편에 붙어있는 국왕이 정무를 보던 문정전 일원으로 이동하내요.

 

담편에는 문정전 일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정전 일원 배치도

 

 

창경궁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