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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필름

필름현상기법

1. 현상의 매개변수
1) 최적 현상 온도
일반적으로 현상시간은 20도(현상을 24도로 할 수 있게끔 셋팅 되어 있는 현상액도 간혹 있음)로 셋팅 되어 있다.
이것은 현상을 좌우하는 현상주약이 20도에서 가장 원활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상 가능한 온도는 최하 13도에서 최고 27도까지이지만, 20도 보다 낮은 온도에서 현상할 경우 명부의 현상을 좌우하는 하이드로퀴논의 작용이 둔해져서 명부의 농도가 약해지고, 반대로 20도 보다 높을 경우에는 암부의 농도를 좌우하는 메톨의 작용이 약화되어 암부의 디테일이 약해지게 된다.

2) 최적 현상 시간
현상시간은 일반적으로 1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그것은 현상액이 유제의 맨 밑 부분까지 침투하는 데 걸리는 시간 때문이다.
같은 농도를 얻더라도 현상시간이 짧아서 유제의 윗부분만을 이용하는 경우는 입자가 그만큼 조립자화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상시간이 10분보다 많이 차이가 날 경우 현상약품의 희석비율을 조절하여 현상시간을 10분 안팎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3) 현상 시간과 온도가 필름 결과물에 미치는 영향
가) 현상시간적정 현상시간보다 단축할수록 필름 명부 농도가 옅어져서 콘트라스트는 약해진다.
적정 현상시간보다 연장될수록 필름 명부 농도가 진해져서 콘트라스트는 강해지고 입자가 거칠어진다.

나) 온도표준 온도보다 낮을 경우 필름 명부가 옅어져서 콘트라스트가 약해진다.
표준 온도보다 높을 경우 필름 명부가 진해져서 콘트라스트가 강해지고 입자가 거칠어진다.

4) 현상액의 희석도가 현상에 미치는 영향
가) 원액(저장용액)사용필름의 계조가 단축되어 콘트라스트 강해지며 조립자화 된다.
나) 희석액 사용(원액과 물을 혼합)필름의 계조가 늘어나 콘트라스트 약해지며 미립자화 된다

2. 현상 결과 판독
현상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부분은 주로 중간톤 이상의 명부이다.
따라서 현상 과다나 부족의 판단은 명부의 농도에 의해서 결정된다.

1) 현상 부족
명부의 농도가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약해지지만, 암부의 농도에는 별 영향이 없다.

2) 현상 과다
명부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서 전체적으로 콘트라스트가 강해지지만, 암부의 농도에는 별 영향이 없다.

3) 노출 부족과 현상부족의 차이점
암부의 경우는 현상시간의 1/2정도만 진행되면 현상이 완료되기 때문에 시간이 연장돼도 농도의 변화가 거의 없다.
그러나 명부는 잠상이 많이 남아 있어서 현상시간에 비례해서 농도가 상승하기에 콘트라스트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즉, 암부의 디테일은 촬영시 노출에 의해서만 좌우되고, 명부의 농도는 현상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노출 부족된 필름의 암부 디테일은 현상시간을 연장해도 디테일이 살아나지 않는다.

현상 후 필름 상에서 암부의 디테일은 약하지만 명부는 정상적일 때는 노출 부족, 필름 상에서 암부의 디테일은 정상적인데 명부의 농도가 낮을 경우에는 현상 부족을 의미한다.

반대로 암부 디테일의 농도가 높고 명부 디테일의 농도도 높다면 노출과다, 암부의 디테일은 약하거나 정상이지만 명부의 농도가 너무 높다면 현상과다로 판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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