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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책

나에게 필요한 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진에 담아라. 시장을 따라가지 마라. 팔릴만한 작품을 만든다거나 편집장의 칭찬을 기대하지 마라. 특정한 스타일에 얽매이지 마라. 그런건 모두 허튼수작이고 겉치레에 불과하다. 스타일은 저절로 생긴다. 여컨대 난 한번도 색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저 어떤 빛깔에 끌렸을 뿐이다. 찍고 싶은것을 찍어라.. 그게 노인네의 손이든 마천루든 상관없다. 텅 빈 도화지가 당신앞에 놓여 있다. 그게 당신이 갖고 있는 전부다. 이제 당신이 할일은, 그 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것이 뭔지 알아가는 일이다.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라. 그럼 타인도 당신을 따라 행복해질 것이다. ++ 데이비드 라샤펠 ++ +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진생활.. 누군가는 사진에 힘이 들어가면 사진.. 더보기
자신만의 시각.. 세상을 보는 시각은 배워서 얻는게 아니다. 시각은 자신의 정체성이며,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며, 이미지를 창조하는 방식이다. 시각이란 내가 누구인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이미지를 어떻게 창조할것인가에 대한 답이다. 우리내면에 존재하는 마음의 눈이며 세계와 부딪치는 방식이다. 로버트 프랭크, 어빙 펜, 앙드레 케르테츠, 헬렌 레빗,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같은 위대한 사진가의 작업을 보자. 누가 찍었는지 알아채는데 일초도 안 걸린다. 시각이 독특하면 사진도 당연히 독특하기 때문이다. 멋진 구도는 학습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낼수 있다. ++ 메리 엘렌 마크 + + + 나의 시각..시선은 어떠한가..? 과연 교육이나 트레이닝으로 바뀔수 없는 것일까? 더보기
++ 남들이 내 사진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사진들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 하는 점이다. ++ 찍기전엔 뭘 찍을지 절대 모른다. 촬영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찍은 다음에도 뭘 찍었는지 잊어버린다. 영원히 잊는 게 아니라 그 순간 잊는 거다. 느낌은 갑작스레 온다. 가끔은 필름 한 통을 사진기에 넣고 나가서 한 장도 못 찍을때도 있다. 그저 내가 거기에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매체가 사진이다. 심지어 가장 볼 것도 없고 지저분한 장소가 한순간에 뒤집히는 마술이 일어난다. ++ 윌리엄 이글스턴 + + + + 난 어떤가? 내사진을 보며 무엇을 느끼느냐를 생각할까? 아님 남들이 뭐라고 할지 상상할까? 남들의 평가에 넘 민감하지는 않은가? 더보기
좋은사진에 대해..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좋은 사진은 결국 나의 이야기, 나를 향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이 마음을 따르고, 그 마음이 나 자신을 향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때 비로소 자기만의 개성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주변의 칭찬보다는 나만 찍을 수 있는 사진, 자아가 드러나는 나다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혼란을 겪기도 하지만 나만의 사진에 대한 버릴 수 없는 애착을 키우게 된다. 바로 이때가 좋은 마음이 좋은 사진과 만나는 순간이며, 이때 좋은 마음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 + + ‘세상에 나쁜 사진이란 없다’고 말한다. 사진은 좋은 사진과 나쁜 사진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또한 잘 찍은 사진과 잘못 찍은 사진으로 구분되지 않고, 성공한 사진과 실패한 사진으로 구.. 더보기
골목안 풍경 30년-김기찬 사진선집 미루고 미루다.. 거의 마지막날 찾은 고은사진미술관.. 흑백으로 담은 골목길 사진..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의 사진일거라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참 따스한 사진이였다. 음악회가 있어 지하와 카페에 전시된 사진을 봤지만 충분히 좋았다.. 골목길에서 30년간 골목안의 풍경을 담아온 작가정신에 탄복하고 감동한다. 골목길 풍경이 아닌 골목안의 풍경... 해맑고 친근한 우리 이웃의 얼굴과 삶이 담긴 사진.. 정말 잔잔한 감동의 여운이 오랫동안 머무는 듯 하다.. 더 좋았던건 동그리님이 선물해준 사진집.. 사진집을 통해 그 감동의 여운이 계속된듯 하다.. 전시회에서 놓친 사진과 함께.. 골목안 사람들의 30년을 담은 사진에 더욱더 감동하게 된듯 하다. 만일 진정으로 골목길 사진을 담고 싶다면 정말 이런 사진.. 더보기
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故 전몽각 선생이 남긴 소박하지만 가슴 뭉클한 사진집 토목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이자 대학교수인 故 전몽각 선생이 큰딸 윤미씨의 성장을 담은 사진집... 그리고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마이 와이프My Wife’ 사진과 원고가 함께 있다. 아들들의 아빠로서 사랑하는 한여인의 남편으로서.. 언제나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는,,, ++ 나도 어디를 가든,,일상의 평범한 순간이라도 담으려 늘 카메라를 든다.. 하지만 무지편한 디카이기에 그리 부담스럽진 않다. 요즘 필카를 접하고 있기에 펜탁스카메라에 필름으로 이런 사진들을 담아 기록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정말 느낌이 온다. 카메라를 접지 않는 이상 언제까지나 평생 모델인 녀석들과 아내의 모습들은 내 인생의 마지막까지도 내카메라앵글.. 더보기
조세현의 얼굴 조세현의 얼굴... 이 책을 알게 된건 니콘포토에서였다. N MALL 상품중 하나로 등록되어 알게 되어 눈에 익었던 책인데... 이번주 애들이랑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 두껍지 않은 부담없는 책.. 에세이집이라 되어 있지만 사진책답게 사진도 많아 읽어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 사람의 얼굴을 담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얼굴의 표정을 담으면서 맘과 맘을 나눈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인듯 하다.. 나 자신조차도 사람에게 그렇게 다가가는 것이 어색하고.. 그 찰라속에서 그사람의 맘을 담아낸다는 것이...쩝쩝... ++ 암튼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기면서 참 편안했다는 기억이... 중국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의 표정이 퍽이나 진솔하고 평온함이 가득한 얼굴인듯 했다. ++ .. 더보기
사진에 미치다 사진없는 사진책... 사진에 미치다. 정말 이 책에는 사진이 없다. 한장의 사진미학에서처럼 간단한 사진도 없는.. 그대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은 어느정도 알만한 11인의 사진가를 소개한다. 그들의 삶속에서 사진이란 무엇인가.. 뭐 이런 것을 이야기할려 했을까? ++ 무슨 일이든 미치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할듯 하다. 좋아하는일에 미칠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만 그 것에 올인할 수 있다는 것도 선택받은 자인듯 하다. 내주변에 나의 발목을 부여잡은 수많은 것들을 초월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올인 할 수 있을까? ++ 남보다 뛰어나려면 그 일에 미쳐야하고.. 미쳐져 열중하다보면 정상궤도에 미치게 될것이다. ++ 취미로서의 사진.. 어디까지 미쳐야할 지 한번더 생각해 본다..... 더보기
한장의 사진미학 한장의 사진미학/ 진동선 지음/ 예담 펴냄 사진관련책중 첨으로 첨한 책이다. 이제껏 사진촬영법..바디와 렌즈사용법에 모든 촛점이 맞춰져 있었지 싶다. 물론 카메라를 자기몸처럼 능수능난하게 다루지 못하면 찰라를 담을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이라는 것이 참 다양하지 싶다. 풍경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미지만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한장면 한장면을 엮어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도 있고.. 한장의 사진에 모든 것을 담아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난 어느 쪽이지?? ++ 이 책을 접하면서 기술적인 방법으로써의 사진보다 한장의 사진속에 담을 수 있는 것들을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된듯 하다. 다시 한번더 짠한 부분을 되새기며 사진에 대해 생각해본다. ++ " 사진은 세상을 보는 마음과 인식의 창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