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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8 [건청궁]

 

 

 

 

 

 

참 아기자기하고 고운 향원정을 돌아보고..

 

신무문까지 나갔다 다시 돌아와 경복궁의 젤 북쪽...가장 깊숙한 뒤쪽..

 

세조때 세운 취로정 터에 자리하고 있는 건청궁을 돌아보내요^^

 

 

고종은 1873년(고종 10)에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정치적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 체제를 구축하면서 정치적 자립의 일환으로 건청궁을 세웠답니다.

 

건청궁은 왕과 왕비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거처할 목적으로 지어졌는데..

 

건청궁의 앞에는 앞에서 돌아본 향원지라는 큰 연못을 파고 연못 가운데 정자를 꾸몄내요.

 

건물은 민간 사대부 집의 형태를 따르면서 화려하고 섬세한 치장을 가미하여 지었으며,

 

왕의 처소인 장안당,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 그리고 장안당 뒤에 서재로 관문각을 지어서

 

마치 사대부가의 사랑채, 안채, 서재를 연상시키는 구성을 하였내요^^

 

하지만 한가롭게 휴식할 목적과는 달리 조선말기 정치적 혼란의 장소가 되고 말았는데요.

 

고종은 이곳에서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의 공사들을 접견하면서 여러 정치적인 문제들을

 

처리해야 했고, 그 사이에 서재인 관문각은 러시아인에 의해서 2층 벽돌조 건물로 개조되기도 했내요.

 

글고 1895년 일본인들이 궁궐을 습격해서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은 이 건물 곤녕합의 누마루인 옥호루였구요.

 

이 사전 이후 건물은 한 동안 방치되었다가 1909년 철거되고 말았으며, 

 

1939년에는 이 자리에 미술관이 들어섰고, 해방 이후 민속박물관으로 쓰이다가 헐렸답니다.

 

2007년에 관문각을 제외한 전각들을 복원했다고 합니다.

 

 

 

집옥재쪽에서 건청궁으로 들어갈수 있는 출입구인 필성문

 

 

 

신무문을 돌아보고 다시 되돌아와..

 

집옥재를 지나 필성문을 통해 건청궁으로 들어가내요..^^

 

들어서자마자 바로 만나는 장안당..

 

왕의 처소였다니..

 

시끄러운 중국관광객도 꽤나 많은듯 합니다.

 

장안당과 추수부용루를 돌아보고..

 

왕비의 처소인 곤녕합으로 이동..

 

명성황후가 시해된 옥호루를 돌아보내요..

 

명성황후는 이곳 곤녕합에서 일보인들에게 시해되었는데요..

 

일본은 조선을 지배하려고 했는데 명성황후가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려고 하자 시해한 것이죠.

 

그런데 어떻게 일본은 경복궁에 들어와 명성황후를 시해했을까요?

 

1895년 10월 8일 새벽, 경복궁 광화문으로 들어와 근정전 서쪽 담장을 돌아서 경복궁 뒤편에 있는

 

건청궁으로 몰래 들어갔으며, 명성황후가 계시된 곤녕합으로 가서 명성황후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명성황후가 숨을 거두자 건청궁 동쪽에 있던 언덕(녹산)에서 시체를 태우고 재는 향원정 연못에 버리고

 

타다남은 시신은 녹산에 묻었다고 합니다. 정말 끔찍한 일이죠.

 

궁궐을 침입하여 한나라의 왕비를 죽인 일은 제국주의 일본의 야만성을 드러낸것지요.

 

 

 

장안당 추수부용루 전경

 

 

장안당 전경

 

 

장안당 내부 전경

 

 

 

곤녕합 옥호루(명성황후가 시해된 곳)

 

 

복수당 서행각인 녹금당 전경

 

 

관문각지 전경

 

 

관문각지 전경

 

 

관문각지 안내판

 

 

 

장안당 외부 전경

 

 

 

곤녕합을 거쳐 복수당을 돌아보고..

 

장안당 뒷편 관문각지를 돌아 다시 장안당으로..

 

그리고 건청궁 정문으로 건청궁을 빠져 나오내요.

 

혼란스러웠던 역동의 시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에..

 

그리고 한 나라의 왕비가 시해된 곳이기에...

 

맘이 무거워지더라구요..

 

건청궁 정문을 나와..

 

향원지 주변의 붉은 단풍을 보니..

 

그래도 맘이 좀 진정되는 듯...

 

 

이제 거의 다 돌아보았으니.. 되돌아 나가면서 경회루만 돌아보면 될듯 하내요..^^

 

담편에는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마지막편인 경회루 편으로 이어집니다.^^

 

 

건청궁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