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에게 말을 거는 것은 내가 피사체를 사랑하며 알고 싶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피사체에 애정이나 하다 못해 연민을 느낀다면 그 사진 속에는 단지 외형만이 아닌
내면의 이야기까지 담겨 있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당신의 피사체에 애정을 담아 말을 건네 보세요.
마치 모든 피사체가 당신의 연인인 것처럼 매일 새로운 사랑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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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찍고 싶은 것이 그 사람의 외면이 아닌 내면이라면 피사체의 감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게 내면을 찍은 사진은 두고두고 꺼내 봐도 그 사람 생각이 나게 되어 자꾸 보게 된다.
피사체가 되어준 그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이 배어나온 그 사진을 보고 자아를 파악하고
자신을 성찰하며 사진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 김한준의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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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를 들면 참 할일이 많다..
두눈을 뜨고 셔터늘 누르는 연습을 해야하고..
피사체에 말을 걸어 소통해야하고..
자신만의 감성으로 자신의 노출을 결정하고..
맘이 동할때까지 기다려..
이때다 싶을때 셔터를...
이렇게 찍어서 언제 1롤 다 찍을지....ㅋ
F801S/ fuji neopan100ss/ 600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