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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10[관덕정과 집춘문 등 기타] 전편에서 한번에 춘당지를 돌아본듯 후기를 적었지만.. 사실은 대온실를 돌아보기 전에 만난 갈림길의 오른쪽에 위치한 관덕정과 집춘문쪽을 먼저 돌아봤내요. 1642년(인조 20)에 지은 관덕정은 활을 쏘던 정자로 건립당시에는 취미정(翠微亭)으로 불리다가 1664년 현종 때 관덕정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답니다. 앞쪽의 넓은 터는 군사훈련장과 무과 시험장으로 쓰였으며, 정자 뒤로는 단풍숲이 우거져서 여러 임금이 단풍의 아름다움을 읊은 시들이 전해지내요. 집춘문은 관덕정 북쪽 담장에 난 궁문으로 문묘(文廟, 또는 성균관)가 마주 보이는 곳에 있는데, 역대 임금들이 문묘로 나갈 때는 이 문을 이용했다 합니다. 관덕정과 집춘문을 돌아보고 되돌아 나와 대온실을 돌아본 후 시계방향으로 춘당지를 돌아보고...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9[춘당지 일원] 집복헌과 영춘헌을 돌아보고... 바로 옆 돌계단을 올라 춘당지로 이동하내요..^^ 이동하는 길은 한적하니.. 산길을 걷는 느낌이라 넘 좋더라구요^^ 그 길에서 만난 풍기대와 해시계, 성종대왕태실비도 돌아봅니다. 풍기대는 풍향을 관측하기 위해 깃발을 꽂아두는 받침돌로 이 풍기대를 이용하여 바람을 관측한 것은 조선 세종 때 측우기의 발명과 더불어 제도화된 것으로 보이내요. 글고 그 옆에 해시계.. 네발 달린 반구형의 솥처럼 생겼기 때문에 앙부라는 이름이 붙어 앙구일구라고 불리내요. 이 또한 세종의 명으로 정초, 정인지 등이 고전을 연구하고, 이천과 장영실이 공역을 감독하여 1438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에서 봤던 풍기대와 해시계를 돌아보고.. 계속 이동하여 길옆에 있는 성종대왕태실비을 찾아봅니다. 우리..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7[통명전&양화당] 환경전과 경춘전을 돌아보고... 이어 그 뒷편에 위치한 통명전과 양화당쪽으로 이동하내요...^^ 창경궁은 건물이 거의 붙어있고... 그 사이에 담마저 없으니.. 돌아보기에는 넘 편한듯 하내요..^^ 제가 방문했을때는 양화당은 보수공사중인지... 휀스로 둘러쌓여져 있어 돌아보지 못하고... 통명전만 돌아보았내요..^^ 통명전을 살펴보기전에 간단하게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내전 가장 깊숙한 곳에 남향으로 위치한 통명전은 왕비의 침전으로 내전의 으뜸 전각이내요. 월대 위에 기단을 형성하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으며, 연회나 의례를 열 수 있는 넓은 마당에는 얇고 넓적한 박석(薄石)이 깔려 있답니다. 서쪽 마당에는 동그란 샘과 네모한 연못이 있으며, 그 주변에 정교하게 돌난간을 두르고 작은 돌다리를 놓았내요. ..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6[경춘전&환경전] 숭문당과 함인정을 돌아보고.. 함인정 뒷편에 보이는 건물인 환경전과 바로 옆 경춘전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왕실의 생로병사가 이루어진 곳으로 간단하게 알아보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춘전과 환경전은 통명전, 양화당과 함께 창경궁의 내전을 이루는 침전이내요. 이 곳을 중심으로 왕과 왕비의 일상생활과 생로병사가 이루어졌답니다. 경춘전은 성종이 1483년에 인수대비를 위해 지은 대비의 침전이나, 정조와 헌종이 이곳에서 탄생하고 많은 왕후들이 여기서 승하한 것으로 보아 대비뿐만 아니라 왕비와 세자빈도 많이 사용한 듯 하내요. 이에 비해 환경전은 왕이나 세자가 기거했던 곳으로 보이는데 정조는 본인의 탄생을 기념해 경춘전 내부의 '誕生殿(탄생전)'이라고 친히 쓴 현판을 걸기도 했답니다. 두 건물 모두 창경궁 창건..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5[숭문당&함인정] 명정전, 문정전을 돌아보고 바로 뒤에 붙어 있는 숭문당과 함인정을 돌아봅니다. 한쪽에 거의 붙어 있어 관람하기에는 좋더라구요..ㅎㅎ 숭문당과 함인정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이내요. 창경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고 광해군 때 창경궁을 재건하면서 세운것으로 추정되며, 1830년(순조 30) 소실된 것이 그해 가을에 재건되었답니다. 경사진 터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뒤에는 낮은 주초석을 사용하고 앞에는 높은 주초석을 세워 누(樓)처럼 되었으며, 영조의 친필 현판이 지금가지 남아 있답니다. 함인정은 원래 인양전(仁陽殿)이 있던 터에 1633년(인조 11) 건립된 정자로 남향에다 앞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했답..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4[문정전 일원] 명정전을 돌아보고 뒷쪽을 돌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문정전쪽으로 이동하내요.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다른 궁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배치라 좀 이상하기까지 하내요. 명정전이 동향이라지만 정전이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있다니..ㅎㅎ 암튼 가까이 있어 관람하기에는 편한듯 합니다.. 명정전을 돌아보기 전에 간단하게 명정전에 대해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문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동향인 명정전과 달리 남향 건물이내요. 정전인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죠. 편전이지만 왕실의 신주를 모신 혼전(魂殿)으로 쓰인 경우도 있답니다. 영조의 첫째 왕비인 정성왕후의 철종의 비인 철인왕후의 혼전으로 사용한 것이 그 예이내요. 문정전 일원은 일제강점.. 더보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2[홍화문 일원] 창덕궁을 돌아보고.. 창덕궁에서 바로 창경궁으로 건너왔기에.. 통명전,환경전 명정전을 가로질러 홍화문까지 바로 달렸내요..^^ 뭐...무료 해설 출발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이기도 하구요.. 홍화문을 통과해 외부에서 홍화문 풍경 한컷하고..바라봅니다. 다른 궁과는 다른 묘한 친근감이 느껴지는...... 되돌아 들어와 옥천교앞에서 해설사분과 함께 관람을 시작합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 관람때에는 인원이 꽤 많던데.. 창경궁에서는 몇 명밖에 없어 속닥한 분위기내요..^^ 해설사분의 해설을 들으며 본격적인 관람을 시작하기 전에 창경궁 홍화문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창경궁 홍화문은... 창경궁의 중심부분이 동향이기 때문에 정문인 홍화문도 동쪽에 세워졌내요. 1484년(성종 15)에 창건, 임진왜란으로 .. 더보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3 [궐내각사 & 구 선원전 일원] 낙선재를 돌아보는 것으로 해설사분과 함께한 관람을 끝내고... 혼자서 다시 역순으로 창덕궁을 돌아보내요..^^ 성정각..대조전...희정당...선정전...인정전... 인정문을 통해 다시 진선문으로..금천교까지 되돌아와서리.. 마지막으로 궐내각사와 구 선원전 일원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유교에서는 인간의 죽음을 육체와 혼백의 분리로 해석하는데, 왕이나 왕비도 죽으면 육체는 시신이 되어 재궁(梓宮, 관)에 담기고, 하늘과 땅으로 흗어지는 혼백을 위해 신주(神主, 위패)가 만들어 지내요. 재궁은 빈전에 모셨다가 5개월 후에 산릉(무덤)에 묻으며, 신주는 혼전에 모셨다가 삼년상을 지낸 후 종묘로 옮겨 모시내요. 또한 죽은 왕을 모시기 위해 생전에 그려 둔 초상화인 어진을 선원전에 모신답니다. 산릉은 육신에 대해, .. 더보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1 [성정각 일원] 대조전을 돌아보고.. 희정당 동측편으로 돌아나오니... 바로 옆 성정각이.. 이곳이 세자가 생활했던 곳이라고 하니.. 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이라 세자는 완전 금지옥엽같이 대우하지 않았을까 싶내요..ㅎㅎ 암튼 4살 정도에 세자가 되어 10살 전후하여 성인이 되는 관례를 치르고 이어서 혼례를 치렸으며, 하루 세차례 교육과 독서, 틈틈이 활쏘기와 말타기 등 문무를 겸비한 수련을 쌓았다고 하내요. 세자가 떠오르는 태양과 같아서 궐 안 동쪽에 거처를 마련하여 동궁(東宮)이라 했다는데.. 세자의 일상이 숨쉬던 동궁인 성정각 일원을 돌아보기전에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성정각은 세자의 교육장이었으나, 일제 강점기에는 내의원으로 쓰기도 했답니다. 성정각은 단층이지만 동쪽에 직각으로 꺽인 2층이 누(樓)가 붙.. 더보기
창덕궁 제대로 돌아보기-#10 [대조전 일원] 대조전 출입문인 선평문앞에서 희정당내부를 돌아보고.. 바로 뒤돌아서.. 선평문을 통해 대조전으로 들어서내요. 대조전 일원을 돌아보기 전에 간단하게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대조전은 창덕궁의 정식 침전(寢殿)으로 왕비의 생활공간이내요. 원래는 대조전 주변을 수많은 부속건물들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흥복헌(興福軒)은 1910년 마지막 어전회의를 열어 경술국치가 결정되었던 비극의 현장입니다. 1917년 불타 없어진 터에 1920년에 경복궁의 침전인 교태전을 옮겨 지어 현재의 대조전이 되었답니다. 이건하면서 창덕궁의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했으며 대조전을 중심으로 양옆 날개채와 뒤편의 경훈각 등이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복도와 행각으로 연결되어 있내요. 원래 궁궐의 복합적인 구성을 잘 보여주는 거의 유일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