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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9[춘당지 일원]

 

 

 

 

 

 

 

 

 

 

 

집복헌과 영춘헌을 돌아보고... 바로 옆 돌계단을 올라 춘당지로 이동하내요..^^

 

이동하는 길은 한적하니.. 산길을 걷는 느낌이라 넘 좋더라구요^^

 

그 길에서 만난 풍기대와 해시계, 성종대왕태실비도 돌아봅니다.

 

풍기대는 풍향을 관측하기 위해 깃발을 꽂아두는 받침돌로

 

이 풍기대를 이용하여 바람을 관측한 것은 조선 세종 때 측우기의 발명과 더불어 제도화된 것으로 보이내요.

 

 

글고 그 옆에 해시계.. 네발 달린 반구형의 솥처럼 생겼기 때문에 앙부라는 이름이 붙어 앙구일구라고 불리내요.

 

이 또한 세종의 명으로 정초, 정인지 등이 고전을 연구하고, 이천과 장영실이 공역을 감독하여 1438년 만들었다고 합니다.

 

역사적에서 봤던 풍기대와 해시계를 돌아보고.. 계속 이동하여 길옆에 있는 성종대왕태실비을 찾아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자마자 한살이 되는데 뱃속의 태아도 온전한 존재로 보아 나이를 계산하기 때문이랍니다.

 

궁궐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3~7일 사이에 길한 날을 잡아 태와 태반을 깨끗이 씻고 술로 갈무리해 태항아리에 넣었다내요.

 

여러 단계를 거쳐 밀봉된 태항아리는 수개월 태실을 선정해 봉안했답니다.

 

성종태실이 창경궁에 있는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설립된 이왕가 박물관이 진열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옮겨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춘당지로 이동하는 길에 만난 풍기대와 해시계.. 성종대왕태실비도 돌아봤고  왕이 농정을 살피던 곳인 춘당지에 도착하내요..^^

 

 

춘당지 일원을 살펴보기전에 춘당지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춘당지는 현재 두개의 연못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뒤쪽의 작은 연못이 조선 왕조 때부터 있었던 본래의 춘당지였내요.

 

면적이 넓은 앞쪽 연못은 원래 왕이 몸소 농사를 행사던 11개의 논이었으며,

 

이곳에서 임금이 친히 쟁기를 잡고 소를 몰며 논을 가는 시범을 보임으로써 풍년을 기원했답니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파괴할 때 이 자리에 연못을 파서 보트를 타고 놀이를 즐기는 유원지로 만들었다내요.

 

가운데 있는 섬은 1986년에 조성했답니다.

 

 

 

 풍기대와 해시계

 

 

 

 해기계와 안내판

 

 

 

 성종대왕태실비

 

 

 

성종태실 안내판

 

 

춘당지(대춘당지) 풍경

 

 

 

춘당지 안내판

 

 

 

 

대춘당지앞에서 왕이 몸소 농사를 행하던 11개의 논을 상상하며 연못을 바라보니..

 

일제가 파놓은 연못에서 보트를 타고 놀이를 즐기는 풍경이 겹쳐 보이는 것이 묘한 느낌이더라구요..

 

춘당지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 올라가니...

 

길가에 큰 백송 2그루가... 작은 백송은 몇번 봤는데.. 이렇게 큰 백송은 첨이라.. 넘 신기하더라구요..^^

 

한컷하고 다시 길을 따라 이동... 헐~~~큰 온실을 만나게 되다니....

 

생뚱맞게 궁에 무슨 온실...??

 

완전 덕수궁의 석조전같은 느낌이랄까...ㅎㅎ

 

암튼 이 대온실은 1909년에 완공하여 식물원으로 공개한 건물로

 

목조로 된 가느다란 뼈대로 뾰족 아치와 창틀을 만들고 유리를 끼웠내요.

 

전체적인 모습은 당시 서양에서 유행했던 수정궁(Crystal Palace)류의 근대 건축을 연상시키지만,

 

지붕 용마루에 조선왕실의 문양인 오얏꽃을 반복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내요.

 

대온실 앞에는 르네상스풍의 분수와 미로식 정원도 함께 조성했답니다.

 

온실 내부의 이곳저곳에 뵈는 오얏꽃 문양과 목조된 구조물이 시선을 확~~ 끌어 들이더라구요.

 

내부와 온실 주변을 돌아보고 다시 돌아내려가서 소춘당지를 만나내요.

 

 

 

 

백송

 

 

 대온실 전경

 

 

대온실

 

 

대온실 내부 전경

 

 

 대온실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본 풍경

 

 

 대온실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바라본 풍경

 

 

 대온실 정면 풍경

 

 

 

 등록문화재 표식

 

 

 

 대온실 안내판

 

 

 

춘당지(소춘당지) 전경

 

 

 

소춘당지 주변을 돌아 내려가다보니.. 희안하게 생긴 석탑이..

 

이 탑은 조선 성종 원년(1470)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일제 강점기인 1911년에

 

창경궁에 이왕가 박물관을 건립할 때 상인으로부터 구입하여 세운 것이랍니다.

 

석탑의 기단은 사각형의 받침돌과 팔각의 2중 기단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놓인 팔각형 돌의 각면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답니다.

 

팔각의 납작한 돌위에는 밥그릇을 엎어놓은 듯한 모양의 둥그스름한 탑신 받침을 놓고 화려한 연꽃무늬를 돋을새김했답니다.

 

1층 탑신은 위층에 비해 매우 높으며, 지붕돌은 팔각으로 목조 건물의 지붕처럼 표현했내요.

 

지붕돌 윗부분은 그 재질로 보아 후대에 보완한 것 같으며,

 

이 석탑의 전체적인 형태로 보아 공주 마곡사 석탑과 비교되는 라마탑을 연상케 되는듯 합니다.

 

이 희안하게 생긴 석탑이 보물 제1119호라니 전 잘 모르겠내요..ㅎㅎ

 

 

석탑을 보고... 다시 대춘당지를 돌아 춘당지 관람을 시작한 곳으로 되돌아 나오며 춘당지 관람을 마무리 하내요^^

  

 

담편에는 춘당지 인근의 관덕정과 문정전 정면쪽의 관천대를 돌아보며...

 

창경궁 관람후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창경궁 팔각칠층석탑

 

 

 

창경궁 팔각칠층석탑 안내판

 

 

 

춘당지(대춘당지) 전경

 

 

 

춘당지 일원 배치도

 

 

 

창경궁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