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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8[영춘헌과 집복헌]

 

 

 

 

 

 

 

 

 

 

 통명전을 돌아보고.. 공사중인 양화당옆 돌계단을 건너  'ㅁ'자 형태의 건물인 영춘헌과 집복헌으로 이동하내요..

 

후궁들의 처소인 영춘헌 일원을 돌아보기 전에 간단히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양화당 동쪽에 자리한 영춘헌 일원에는 주로 후궁들이 거처했던 것으로 추정되내요.

 

남향인 영춘헌은 내전 건물이며, 집복헌은 영춘헌의 서쪽 방향에 5칸으로 연결된 서행각입니다.

 

이 건물들의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830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834년에 재건되었내요.

 

이때 영춘헌은 창덕궁 중희당 부근에 있던 장남궁을 헐어 재건했답니다.

 

집복헌에서는 사도세자와 순조가 탄생했으며, 정조는 순조를 낳은 수빈 박씨를 총애해 집복헌에 자주 출입하면서

 

가까운 영춘헌을 독서실겸 집무실로 이용하기도 했답니다.

 

 

 

영춘헌과 집복헌 안내판

 

 

 

집복헌은 마치 영춘헌의 서쪽 행각처럼 붙어 있으나 원래는 두 집으로 분리되어 있었다내요.

 

이  일대가 후궁들의 처소가 밀집되어 있던 영역으로 궁녀들의 거처로

 

추정되는 작은 건물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사진처럼 빈터로 남아 있내요.

 

글고 집복헌앞의 우물터를 봐도 비슷한 추측을 할수 있을 듯 합니다.

 

반면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영춘헌은 왕이 거처하던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모습이어서 정조의 검약한 성품을 느낄수 있내요..^^

 

 

 

정조는 등에 난 종기가 원인이 되어 49세로 영춘헌에서 승하했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종기로 진찰을 

 

받았는데, 이날 의관 서용보를 교체하는 등 정조는 왕실 의관들을 믿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내요.

 

뛰어난 의학 실력을 갖춘 정조는 의원과 직접 의논하고 약방문을 지정해 주는 등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진찰을 시작한 지 불과 15일 만에 죽음을 맞게 되내요.

 

정조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정적 정순왕후의 거처인 '수정전'이었기에 정조의 독살설은 아직까지도 의문으로 남아 있답니다.

 

 암튼 정조가 승하한 곳이라고 하니... 한번더 눈길이...^^

 

 

 

 집복헌앞에서 바라본 영춘헌

 

 

집복헌앞의 우물터 

 

 

 

집복헌앞에서 바라본  명정전쪽 풍경

 

 

 

집복헌앞에서 바라본 환경전과  함인정쪽 풍경

 

 

 

영춘헌 전체 풍경 

 

 

 

영춘헌 정면 풍경 

 

 

 

양화당과 집복헌 사이의 돌계단과 바위 

 

 

 

양화당에서 바라본 집복헌 풍경

 

 

 

동궐도에서 확인해 보면.. 영춘헌과 집복헌앞과 옆에 엄청 많은 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내요.

 

영춘헌 동측의 빈터에는 효종이 공주들을 위해 지은 건물인 요화당과 취요헌이 있었고, 궁녀들의 작은 처소들이 많았으며,

 

어린 왕자들과 관련된 건물들이 석여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이 일대의모든 내전들이 사라졌답니다.

 

암튼.. 동궐도를 바탕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창경궁의 모습...  상상해 봅니다..

 

 

집복헌과 영춘헌을 뒤로하고 담편에는 왕이 농정을 살피던 곳인 춘당지를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궐도에서 찾은 내전 터 일원

 

 

 

영춘헌과 집복헌 배치도

 

 

 

창경궁 전체배치도

 

 

 

동궐도에서 찾은 영춘헌과 집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