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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5[숭문당&함인정]

 

 

 

 

 

 

 

 

 

 

 

 

 

명정전, 문정전을 돌아보고 바로 뒤에 붙어 있는 숭문당과 함인정을 돌아봅니다.

 

한쪽에 거의 붙어 있어 관람하기에는 좋더라구요..ㅎㅎ

 

숭문당과 함인정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숭문당은 임금이 신하들과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하던 곳이내요.

 

창경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고 광해군 때 창경궁을 재건하면서 세운것으로 추정되며,

 

1830년(순조 30) 소실된 것이 그해 가을에 재건되었답니다.

 

경사진 터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뒤에는 낮은 주초석을 사용하고

 

앞에는 높은 주초석을 세워 누(樓)처럼 되었으며, 영조의 친필 현판이 지금가지 남아 있답니다.

 

 

함인정은 원래 인양전(仁陽殿)이 있던 터에 1633년(인조 11) 건립된 정자로

 

남향에다 앞마당이 넓게 트여 있어 왕이 신하들을 만나고 경연을 하는 곳으로 이용했답니다.

 

1830년에 소실되었다가 1833년에 재건되었으며, 함인정은 건물 사방이 벽체없이 시원하게 개방된 모습인데,

 

<동궐도>에는 지금과 달리 3면이 막혀 있내요.

 

 

 

 

 

숭문당과 함인정 안내판

 

 

숭문당 전경

 

 

함인정 전경

 

 

함인정 현판

 

 

함인정 내부 지붕문양과 사면의 현판

 

숭문당에서 어떤식으로 임금과 신하들이 경연을 열었는지..

 

상상이 잘 않되는군요..

 

신하들이 많았을텐데.. 그리 넓지도 않은 공간에 어찌...ㅋㅋ

 

암튼 지형을 이용해 앞과 뒤에 높이가 다른 주초석을 사용한 점..

 

그래서 정면의 높은 주초석때문에 누(樓)처럼 보이는 점이 특이하더라구요^^

 

 

반면 좀 떨어져 있는 함인정은 넓은 공간이 가운데에 자리를 차지 하고 있으며....

 

정자에 올라가 앉으면..

 

궁궐을 이리저리 다 눌러 볼수도 있겠더라구요.

 

날렵하게 잘 빠진 정자의 지붕과..정자내부의 사방에 걸린 현판들...

 

이곳에서는 왠지 술도 한잔씩하며 시를 읊었을 분위기인듯 하내요.

 

창경궁이 훼손되고 복구되는 과정에서 미로처럼 복잡하던 행각들은

 

대부분 복원되지 않아 넓은 공간에 건물만 홀로 서 있는 것들이 많은대요.

 

함인정앞의 넓은 마당은 <동궐도>에도 그대로 나와 있어, 이곳에서 각종 공연이 열렸음을 짐작할수 있답니다.

 

함인정의 전신인 인양전도 이러한 용도로 쓰였던 기록이 보이는데,

 

1486년(성종 17)에 인수대비, 인혜대비가 왕실 여인들을 위해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는데,

 

이때 얼마나 사람이 많았던지 한 부인은 가마를 잘못 타서 도착해 보니 남의 집이었다는 재미난 기록도 남아 있답니다. ㅋㅋ

 

이렇게  숭문당과 함인정을 돌아보고..

 

함인정 바로 뒷편에 있는 경춘전과 환경전을 돌아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담편에는 왕실의 생로병사가 이루어진 경춘전과 환경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숭문당과 함인정 배치도

 

 

창경궁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