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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창경궁 제대로 돌아보기-#4[문정전 일원]

 

 

 

 

 

 

 

 

 

 

명정전을 돌아보고 뒷쪽을 돌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문정전쪽으로 이동하내요.

 

바로 옆에 붙어있지만.. 다른 궁에서는 보지 못했던 독특한 배치라 좀 이상하기까지 하내요.

 

명정전이 동향이라지만 정전이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있다니..ㅎㅎ

 

암튼 가까이 있어 관람하기에는 편한듯 합니다..

 

명정전을 돌아보기 전에 간단하게 명정전에 대해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문정전은 왕의 공식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동향인 명정전과 달리 남향 건물이내요.

 

정전인 명정전과 등을 돌리고 있는데 이런 특이한 배치구조는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죠.

 

편전이지만 왕실의 신주를 모신 혼전(魂殿)으로 쓰인 경우도 있답니다.

 

영조의 첫째 왕비인 정성왕후의 철종의 비인 철인왕후의 혼전으로 사용한 것이 그 예이내요.

 

문정전 일원은 일제강점기 때 헐렸다가 1986년에 문정문, 동행각과 함께 복원되었답니다.

 

<동궐도>에는 숭문당, 명정전과 담장으로 구획되어 있고,

 

2칸 규모의 작은 부속 건물이 있으며, 문정문에서 문정전 건물에 이르는 복도각이 길게 연결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복원되지 못했답니다.

 

 

 

 

문정문 전경

 

 

 

문정전 안내판

 

 

문정전 전경

 

 

문정전 내부 풍경

 

 

어전회의 안내판

 

 

문정전 내부 풍경

 

 

 

어전회의에 대한 안내판이 있는 문정전 내부와 문정전 앞뜰...

 

문정문까지 돌아보고 문정전앞에서 정면을 바라보니..

 

왠지 횡~~한 느낌이...

 

이 문정전 앞뜰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일까요..

 

요즘 상영되고 있는 사도세자...바로 이 문정전 앞뜰이 역사적 사건의 배경이 된 장소인데요.

 

1792년 윤5월 13일.. 당시 집구너 세력이였던 노론은 어릴적부터 노론을 싫어했던 세자가 대리청정을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끼고 영조에게 온갖 모략을 고했내요.

 

노론 세력이었던 세자의 처가와 누이 화완용주 등이 이에 합세했고,

 

생모 영빈 이씨가 이날 영조에게 유언비어를 고하여 결국 영조는 세자에게 자결을 명하기에 이르내요.

 

문정전 앞뜰에 놓인 커다란 뒤주에 갇혀 한여름 더위와 허기로 8일동안 신음하던 세자는

 

28세의 짧은 생을 비참하게 마감하게 되내요.

 

영조는 세자의 죽음 후 그를 애도한다는 의미로 '사도(思悼)'라는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문정전 정면에서 바라본 풍경

 

 

문정전 서쪽에서 바라본 풍경

 

 

문정전 앞뜰 담장 밖에서 바라본 풍경

 

 

 

 

이렇게 독특하고 역사적인 아픔이 있는 문정전을 돌아보고...

 

바로 뒷편의 임금과 신하들이 경연을 열어 정사와 학문을 논했던 숭문당과 함인정을 돌아보기 위해 이동합니다.

 

담편에는 숭문당과 함인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정전 배치도

 

 

창경궁 전체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