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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5[석조전일원]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셨던 정관헌을 돌아보고..

 

덕수궁의 키포인트인 석조전으로 향하내요..^^

 

고궁에 생꿍맞게 왠 서양식 건물이...ㅋ

 

덕수궁을 찾아볼 생각을 한것도 사실은 석조전 특별관람이 이유였지만..

 

암튼.. 궁궐의 곡선과 나무자재에 대비되는 직선과 석재...

 

묘한 조화로움...

 

암튼 신기할 따름이라는 생각 뿐이내요..^^

 

그럼 일단 석조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주변을 돌아볼까 합니다.

 

 

++  

 

 

근대국가의 상징인 석조전은 고종황제가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1900년부터 1910년에 걸쳐 지은 서양식 석조건물입니다.

 

경운궁에 서양식 건축물들을 건립한 것은 대한제국 근대화를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내요.

 

석조전은 고종[광무황제]의 승낙을 얻어 대한제국 해관 총세무사 영국인 브라운(J.M. Brown)이 계획을 세우고,

 

청국 해관 엔지니어 영국인 하딩(G.R. Harding)이 설계하였내요.

 

공사감독 역시 영국인 카트만, 하딩, 데이비슨이 맡았으며,

 

인테리어 공사는 영국인 로벨이 총감독을 맡고, 영국 가구 회사 메이플에서 시공 및 가구 납품을 담당했다고 합니다.

 

한편 건축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목재로 1/10 크기의 석조전 모형을 제작하였는데,

 

이 모형이 1900년 미국 건축잡지에 소개되었다고 하내요.

 

대한제국 최대의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은 서양의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철골 콘크리트 건물로, 건물의 앞과 동서 양면에 베란다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내요.

 

1층은 시종이 기거하는 방과 부속시설로, 돌계단을 올라 들어서는 2층은 대접견실과 대기실로,

 

3층은 황제와 황후가 거처하는 침실과 여러 용도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내요.

 

전통적인 궁궐은 편전과 침전이 분리되어 있는데, 석조전은 이를 한 공간에 둔 서양식 궁전인 셈이내요.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황궁의 정전으로 계획되었던 석조전은 1900년 착공하여 1910년 준공되었는데,

 

1911년에는 외국에서 나무를 들여와 석조전 앞 정원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순 서양식으로 완성된 석조전은 서구화로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꿈꾸었던 대한제국의 의지가 반영된 건물이 아닐까 싶내요.

 

하지만 고종 황제 승하 후에 경운궁이 황폐해지는 과정에서 석조전은 일본 회화미술관으로 사용되었으며,

 

1938년에 서측 별관이 들어서 이왕가미술관으로 사용되기도 했답니다.

 

 

석조전 모형, 미국건축잡지 The American Architect and Building news, 1900년                                      석조전평면도, 19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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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조전과 분수대 풍경

 

 

 

중화전옆 정원안 파고라에서 석조전을 바라보니..

 

줄지어선 이오니아식 기둥과 중앙에 삼각형의 박공지붕...건물앞의 분수대..

 

이곳이 궁궐이 맞나 할 정도내요..ㅋㅋ

 

석조전앞의 정원은 1910년 준공 당시에는 외국 나무를 들여와 석조전 정원을 바로크 양식으로 꾸몄으나

 

얼마가지 못해 외국 나묻르 대부분이 말라 죽었다내요.

 

당시 정원 공사 감독은 영국인 데이비슨이 맡았으며, 공사예산은 5만원이였다고 합니다.

 

이후 1920년대에는 사각형의 연못을 조성하고 중앙에 거북 모양 조각상을 배치하였으며,

 

1938년 덕수궁 서관(현 덕수궁미술관)을 건립하면서 현재의 물개모양 조각상을 설치한 분수대를 계획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분수대는 1938년 6월 서관 개관에 맞춰 완성되지 못하고 같은 해 9월에 완성되어

 

현재 석조전 앞 물개모양 분수대가 있는 정원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1910년대 석조전과 정원                                                              1920~30년대  석조전과 연못 정원(거북모양상 배치)  

1938년 9월이후 석조전과 물개모양 분수대                                                           1938년 6월 석조전과 분수대               

 

  

 

 석조전일원 안내도

 

 

 

석조전 내부는 특별관람으로 인터넷 예약후 관람이 가능하더라구요.

 

내부모습은 담편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석조전의 외부를 돌아보며 감탄사를 연발하내요.

 

지층의 둘기둥사이로 H빔과 철판이...

 

글고 건물 뒷편 벽면과 창틀 주변 세밀한 석재마감..

 

넘 대단한듯 하더라구요.

 

다만 처음에 대한제국의 재정고문이었던 영국인 브라운(J.M. Brown)이 발의하여 짓기 시작했고,

 

설계도 영국인 하딩 등이 하였으나 1905년에 일본인 메가다가 대한제국의 재정고문이 되면서

 

일본의 오쿠라 토목회사가 시공을 맡게 되었다내요.

 

오쿠라 토목회사는 아시아 여러나라 수만점의 문화재를 일본으로 빼돌린 기업으로 유명한대요.

 

실제로 1917년 경복궁 자선당을 해체해 일본으로 빼돌려 오쿠라의 개인 저택에 세우고

 

'조선관'이라는 이름의 사설박물관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자선당은 1923년 관동 대지진으로 불타 버려 초석만 남았다가 1995년 한국으로 돌아왔다내요.

 

암튼 그런 일본회사가 공사를 했다니..쩝쩝..

 

 

 

 

 석조전 전면(이오니아식 기둥과 삼각형 박공 지붕)전경

 

 

 

 석조전 후면 전경

 

 

 

 

석조전 지층(석조기둥과 H빔)전경

 

 

 

 

감탄사를 연발하며 석조전 외부를 돌아보고..

 

서측의 연결통로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또한 서양식 건물이 있내요..^^

 

석조전 정원 살펴보며 언급했던 서관...

 

이 건물은 지금 덕수궁 미술관으로 사용중에 있는데..

 

석조전과는 좀 다는 분위기내요.

 

기둥 형식이 코린트식 이라는...^^

 

내부관람은 못했지만..

 

석조전과 함께 돌아보니 이색적 풍경인듯 합니다.

 

 

  

 덕수궁 미술관으로 연결되는 연결복도

 

 

 

 덕수궁 미술관 전경

 

 

 

 덕수궁 미술관 전면(코린트식 기둥) 전경

 

 

 

 덕수궁 미술관앞에서 바라본 분수대와 중화전 측면 전경

 

 

 

덕수궁 미술관과 분수대 

 

 

덕수궁의 대표적인 서양식 건축물을 돌아보고 나오다 생뚱맞게 만나는 광명문..

 

왜 이곳에 이런 것이..

 

글고 문이라면서 그안에는 자격루와 흥천사 범종 그리고 신기전기화차가 떡~하고 진열되고 있으니..

 

원래 함녕전의 정문이였던 광명문은 1897년에 건립하였으나 1904년에 소실되었다가 중건되었으며

 

1938년 미술관 개관시 흥천사 범종과 창경궁 자격루를 진열하기 위하여 현 위치로 이전하였으며..

 

문의 기능과는 전혀 다른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니 안타까울 뿐이내요..

 

 

 

 광명문 전경

 

 

광명문에 전시된 물시계 자격루(국보 229호), 흥천사 범종, 신기전기화차

 

 

 

 

이렇게 석조전 일원을 돌아보았고..

 

담편에는 석조전 내부로 들어가 볼까합니다.

 

석조전 내부... 정말 볼거리가 많더라구요..^^

 

인터넷 예약으로 해설사와 함께 돌아본 석조전 내부.. 기대해주시길~~~

 

 

  

 

석조전 일원 배치도

 

 

 

석조전일원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