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2[중화전]

 

 

 

 

 

 

대한문과 금천교를 지나 길을 따라 쭈욱 따라 들어가니..

 

진행방향에서 오른편으로 중화문과 중화전을 만나게 되더군요.

 

경복궁의 광화문을 거쳐 근정전으로 들어설때 까정..

 

흥례문과 영제교..근정문 등.. 몇군데를 거쳐 도착했지 싶은데..

 

덕수궁은 좀 다른 듯...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원래 정문이 중화문 남쪽으로 있었는데..

 

현재의 대한문쪽으로 도로가 건설되고 환구단이 건립되는 등 궁궐의 동측이 새로운 도심이 되자

 

실질적인 정문이 되었다고 하는 군요..

 

암튼 그래도..

 

형태상으로는 좀 이상한듯..ㅋ

 

 

중화문앞에서 사진 한컷 담고..

 

본격적으로 중화전을 돌아보기 전에 중화전에 대해 살펴보고 시작할까 합니다.

 

++

 

중화전은 경운궁의 정전(법전)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진의 접견 등 중요한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곳이내요.

 

고종이 경운궁으로 환어한 후 5년 남짓 즉조당을 정전으로 사용하다가 1902년에 중층의 중화전을 새로 지었어요.

 

이때 중화전 행각 128칸과 중화문, 조원문(朝元門)도 함께 건립되었지만 1904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1906년에 재건하면서

 

당시의 어지러운 시국과 궁핍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단층으로 축소되어 건립되었답니다.

 

중화전을 둘러싸고 널찍한 마당, 조정(朝庭)을 형성했던 행각들은 고종 승하 후 대부분 헐리고

 

동남쪽 모퉁이 부분만 남아 있어 옛 모습을 추측할 뿐이내요.

 

중화전은 이중 월대 위에 건물을 올렸는데,

 

중화전으로 오르는 계단 답도(踏道)에는 조선궁궐의 정전 중 유일하게 용 두 마리가 새겨져 있내요.

 

다른 궁궐의 정전에는 모두 봉황이 새겨져 있으나 대한제국 출범 후 지어진 건물이기에 황제를 상징하는 용을 장식한 것이내요.

 

중화전은 중화문과함께 보물 제819호 지정되어 있답니다.

 

 

 

중화문

 

 

 

중화문앞 용문양 답도

 

 

 

중화전 일원 안내판

 

 

 

품계석과 중화전 전경

 

 

 

중화전 전경

 

 

 

중화전 용문양 답도

 

 

 

중화전에서 중화문쪽으로 바라본 전경

 

 

 

중화문 동측에 남아 있는 행랑으로 짐작컨데 그리 넓지는 않은 공간이였지 싶으내요.

 

규모나 느낌으로는 경복궁 근정전의 축소판 같은...

 

젤 큰 차이점은 근정전은 2층같이 보이는데.. 중화전은 단층이라는..^^

 

하지만.. 월대주변의 향로와 드므가 있는 것도 그렇고...

 

있을 건 다 있는 듯 하더라구요..ㅎㅎ

 

내부도 근정전의 내부와 같이 어좌와 일월오봉도...천정의 용문양...

 

거의 똑같은듯..^^

 

 

중화전 내부.. 어좌와 뒷편의 일월오봉도..

 

 

 

 

천정의 용문양

 

 

 

월대 주변의 향로(뒷편은 덕홍전과 함녕전)

 

 

 

'만세'가 적힌 드므

 

 

 

'드므'란 '넓적하게 생긴 큰 독'이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내요.

 

궁궐에서 주요 건물의 월대와 월대 아래 마당에 드므를 설치하고 그 안에 물을 담아 놓았어요.

 

드므에 담긴 물에는 화마(火魔)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도망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내요.

 

중화전 월대에 놓인 드므는 남다는 면이 있는데 드므에 새겨진 '만세'라는 글자 때문인대요.

 

중국의 천자를 위해서 사용되었던 만세는 조선에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대한제국이 출범과 함께 황제국의 격을 갖춘 덕수궁에서는 이 단어를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내요.

 

 

 

중화전 전경

 

 

 

이렇게 중화전 일원을 돌아보았내요..

 

담편에서는 중화전 바로 뒷편 준명당, 즉조당, 석어당..

 

동측편의 덕흥전과 함녕전까지 한꺼번에 다~ 돌아볼까 싶내요..^^

 

참고로 전체 배치도와 중화전 일원 배치도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길~~ 

 

 

중화전 배치도

 

 

 

덕수궁 전체 배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