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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덕수궁 제대로 돌아보기-#1[대한문]

 

 

 

 

 

 

작년 서울출장길에 돌아본 경복궁...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에 도움을 주고자 나름 꼼꼼히 정리하다보니..

 

경복궁 관련 포스팅이 9편이나 되었내요..ㅎㅎ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1 [광화문] : http://somdali-photo.tistory.com/2269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2 [근정전] : http://somdali-photo.tistory.com/2276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3 [사정전] : http://somdali-photo.tistory.com/2291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4 [강녕전&교태전] : http://somdali-photo.tistory.com/2296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5 [자경전] : http://somdali-photo.tistory.com/2300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6 [향원정] : http://somdali-photo.tistory.com/2304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7 [집옥재&신무문] : http://somdali-photo.tistory.com/2313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8 [건청궁] : http://somdali-photo.tistory.com/2315

경복궁 제대로 돌아보기 #9 [경회루] : http://somdali-photo.tistory.com/2322

 

 

그리고 경복궁외 다른 궁에 대해서도 관심이..

 

그래서 올해 서울출장길에는 틈틈히 시간을 내서 다른 고궁들을 돌아보기로..^^

 

경복궁 다음으로 찾은 곳은 덕수궁...

 

예전 서울 출사길에서 덕수궁 야경을 담아보려고 서울시의회 별관을 찾았다가..

 

완전 문전박대와 인간적인 무시까정..

 

요즘 같았으면 바로 민원을 넣을듯 텐데..ㅋㅋ

 

암튼 그닥 좋지 않은 추억도 있고..

 

덕수궁 돌담길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왠지 젤 첫번째로 찾게 된 듯 하내요..^^

 

일단 덕수궁은 경복궁에 비하면 그리 넓지 않는지라 1편으로 소개를 끝낼수도 있지만..

 

꼼꼼히 돌아보기 위해 대표 권역별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덕수궁에 대해 전반적인 역사를 살펴보고 대한문부터 시작해 볼께요~~~

 

++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는데요.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광해 3)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답니다.

 

그 후 광해군이 1615년(광해 7)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답니다.

 

 경운궁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의 전면에 등장했는데요.

 

전성기 때의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답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 건너편 서쪽에는 중명전을 비롯해 황실 생활을을 위한 전각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역대 임금들을 제사 지내는 선원전 일원이 있었으며,

 

동쪽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환구단을 설치하여 황제국의 위세를 과시했내요.

 

그러나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답니다.

 

이후 궐내각사 일부와 환구단이 철거되고 이 지역은 대한제국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되었내요.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부터 일제가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매각하여 궁역이 크게 줄어 들었으며,

 

1933년에는 많은 전각들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했내요.

 

이처럼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대한제국기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 극복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그 중심이었다고 할수 있을 듯 합니다.

 

 

++

 

덕수궁을 찾게 되면 일단 젤 먼저 만나는 것이 입구에 있는 대한문..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원래 경운궁의 정문은 남쪽으로 난 인화문(仁化門)이었지만 동문이었던 대안문(大安門)앞으로 여러방향의 도로들이 건설되고

 

환구단이 건립되면서 궁궐의 동쪽이 새로운 도심이 되자 대안문이 실질적인 정문 역할을 하게 되었내요.

 

대안문은 '크게 편안하다'는 뜻인데 1906년 수리와 함께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이 바뀠내요.

 

'대한(大漢)'은 '한양이 창대해진다'는 뜻으로 <대한문상량문(大漢門上梁文)>을 보면

 

"황하가 맑아지는 천재일우의 시운을 맞았으므로 국운이 길이 창대할 것이고

 

한양이 억만년 이어갈 터전에 자리하였으니 문이름으로 특별히 건다"고 나와 있답니다.

 

한양을 수도로 하여 새로 태어난 대한제국이 영원히 창대하라는 염원을 담은 말이다.

 

대한문을 지나 건너게 되는 금천교는 1986년 발굴하여 정비한 것으로

 

이 다리를 건너 중화문 앞에 이르는 길이 궁궐의 중심 행차로였답니다.

 

1912년 태평로 확장으로 덕수궁의 궁역은 축소되었지만 대한문의 위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내요.

하지만 1668년 태평로는 다시 한번 확장되었고 이로 인해 길 중간에 섬처럼 남겨져 있다가 1971년 원래의 자리에서

33m 물러선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으며 이후 몇차례의 수리가 있었고 2005년 완전 해체,보수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문 현판 

 

 

대한문 일원 안내판 

 

 

금천교 전경 

 

 

 

대한문과 금천교.. 그냥 지나쳐 지나가는 짧은 공간이지만..

 

덕수궁의 정문이다 보니 설명이 많이 길어졌내요..^^

 

덕수궁앞에는 경복궁처럼 수문장이 근무중이였는데요.

 

대한문을 지나 들어가다 수문장 교대을 위해 이동하는 행차를 발견하고

 

수문장 교대장면을 담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석조전 예약시간때문에 담지 못했내요.

 

아쉬움을 담아 이동중인 장면만 한컷...^^

 

 

 

수문장 교대을 위해 이동중인 수문장과 병사들

  

 

덕수궁 안에서 바라본 금천교와 대한문 전경

 

 

대한문 전경

 

 

 대한문 및 금천교 배치도

 

 

 

원래 계획은 석조전 예약관람후 덕수궁을 돌아보고 야경까지 담아볼 계획이였는데..

 

출장길이라 다른 일정과 겹치는 바람에 야경까지는 담지 못했내요.

 

암튼 덕수궁은 저녁 9시 까지 개방되는 고궁이니..

 

여유롭게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한듯 합니다.

 

덕수궁 관람정보 및 배치도 올려드리니 방문하실때 참고하시길...^^

 

 

 

 

 

덕수궁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