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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흔적남기기&리뷰

쇠미산 산행




















어지간히 바빴나 보다..
2월달에 다녀온 산행아닌 산행사진을 이제서야 정리하다니..ㅋ
애들이 한창 공부한다고 열심인데 혼자서 놀려다니는 것이 미안스럽기도하고..
이때가 아니면 애들을 위해 뭐든 할 시간이 없을 듯 해서인지..
좀처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있을 실정이다.

평온한 일요일... 애들이랑 아내가 도서관에 간다기에 도서관에 데려다 주고
2시간 반정도 자유시간이다..^^
도서관에서 함께 책을 읽던지 아님 산행.. 아님 어린이대공원에 사진담으며 산보..
갈등하다.. 산행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산행일시 : 2012.2.19(일) 13:30 ~ 16:05
산행코스 : 시민도서관~삼환아파트~쇠미산(399m)~덕석바위~구민의숲~산어귀전망대~만덕고개~금병약수터~구민의숲~금용암~삼환아파트~시민도서관
             (2006년 산행 :
http://blog.daum.net/nasane/8876535)


산행이라기 보다는 산보에 가깝지만... 가능하면 병풍사까지 달리고픈 맘이다.
병풍사까정 갔다오는 건 가능하지만..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라.. 무리하지 않고 갈수 있는 곳까지 갔다가 원점회귀하기로 한다.
애들이랑 아내를 시민도서관에 내려주고..
카메라 가방 매고 산행을 시작한다.
시민도서관에서 사직동쪽으로 이동하다보면.. 옹벽사이로 산행초입을 만날수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 바로 숲으로 들어선다..
산길을 따라 여유롭게 걸어서 삼환아파트앞 갈림길에 도착..


삼환아파트앞 갈림길 안부




금정봉.. 쇠미산쪽으로 바로 오르기 위해 직진해서 나아간다.
병풍사까정 다녀오기 위해 쪼매라도 빠른 금용암쪽 길을 선택하지 않고.. 힘들지만..땀도 좀 뺄겸 금정봉 정상으로 오르는 급경사 코스를 선택한다.




금정봉(쇠미산)으로 오르는 산행초입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왼쪽 어린이대공원 만남의 광장쪽으로 이어 지는 길을 지나 바로 직진해서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나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모자를 쓰지 않아서인지.. 안경쪽으로 짭짤한 땀방울이 떨어지고 눈가가 매워지기 시작한다.
산행할때마다 느끼는 안경잡이의 불편함이다..ㅋ

잠시 섰다가 걸음을 옮기기를 반복...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을쯤.. 능선길에 올라선다..
숨을 고르고 오랜만의 숨가쁨에 짜릿함을 느껴본다.

오르막을 올라 만나는 금정봉(쇠미산) 능선길





이제 능선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바로 정상인데.. 발걸음이 생각보다 무겁다..
산보정도로 생각하고 그냥 쉼없이 올라서일까.. 암튼 오랜만에 걸음걸음 묵직함을 느껴보는 듯 하다.
잠시 쉬며 뒤를 돌아 보니.. 어린이회관 건물과 그 넘어 삼광사... 서면..엄광산.. 그너머 영도가 조망된다.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듯 하다.
잠시 쉬며 재충전 하고 다시 얼마남지 않은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오르막 능선길에서 뒤돌아서 바라본 부산 전경




마지막 피치를 올려 금정봉(쇠미산)에 올라선다.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금정봉이라는 푯말만 나무가지에 걸려있었는데..
오늘 올라보니.. 쇠미산이라는 글귀가 적힌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산행을 얼마나 않했으면 요즘 산행할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을 보게 되는듯 하다.
없었던 것들이 계속 생기니..말이다..^^


금정봉(쇠미산) 정상 아래에서..





금정봉(쇠미산) 정상..

 
정상에서 다시 한번 더 쉰다..
예전같으면 그냥 달렸을텐데..ㅋ
쇠미산 정상석 사진한장 담고.. 다시 길을 찾아 내리막을 내려 덕석바위쪽으로 길을 잡는다.



금정봉(쇠미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길..



내리막을 내려 능선길을 이동하는 길에 만나는 덕석바위..
바위가 꽤나 넓직한 것이 언제봐도 신기할 따름이다..
시간 관계상..아래로 내려가 보지 않고 그냥 진행 방향으로 길을 제촉한다.



산행길에서 만나는 덕석바위



 

덕석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장면




덕석바위를 지나 내려서며 뒤돌아 바라본 장면



이제 능선길따라 걷기 편안 산행로를 따라 빠르게 이동한다.
구민의 숲을 지나 산님들을 많이 조우하게 된다.
백양산, 어리이대공원쪽에서 오는 산님들과 사직동쪽에서 올라오시는 산님들과 만나는 곳이니 늘 분비는 곳인듯 하다..
숲속에서 자리펴고 쉬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이곳은 숲이 우겨져서리..숲내음이 진한 곳이기도 하다.





솔밭 구민의 숲을 지나 산어귀전망대에 도착..
데크 전망대에서 사진 한잔 찍으며.. 시간을 확인한다..
아무래도 병풍사까지 다녀오는 것은 무리인듯 하다.
만덕고개에서 잠시 쉬고 다시 원점회귀하면 시간은 좀 남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기로 하고..
여유롭게 주변을 돌아본다.

이곳은 내가 한참 산행다닐때만 해도 정확한 이름이 없어 그냥 366봉이라고 했던 곳인데..
이젠 푯말도 하나 서 있다.. 산어귀 전망대..^^
옛날에는 데크전망대도 없었고.. 바위위에 올라서서 풍경을 바라보고 사진한장 담았었는데..^^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대신해서 데크계단도 만들어 졌내...원래 있었던 계단길도 괜찮았는데 말이다.  



산어귀 전망대 모습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산어귀 전망대 풍경





산어귀 전망대 풍경



전망대를 돌아 보고.. 옛 급경사 내리막길을 버리고 새로 생긴 데크계단길로 길을 잡는다.
산님들이 참 많기도 많다..
계단길을 따라 만덕고개로 내려설려는 찰라..헐~
이건 또 뭐냐..

만덕고개로 내려서기 전에 다리가 놓였다..
계단에서 만덕고개로 내려서지 않고 바로 도로를 건너 산행을 계속 할수 있도록 해 놓았다.
와~ 완전 대박이네..

건너가 보지 않고 만덕고개로 내려서 아래를 돌아본다.
이렇게 많이 바뀌다니..



산어귀 전망대에서 만덕고개로 내려서는 계단길




만덕고개로 내려서지 않고 바로 이어 지는 산행로




만덕고개에 내려서 바로본 통행로






통행로 아래를 지나 반대편에서 바라본 풍경



통행로를 이쪽 저쪽에서 구경하고 이제 다시 되돌아 가야 할 길을 잡아본다.
산행 안내도를 확인하고..
걸어왔던 능선길로 다시 되돌아 가지 않고.. 금병약수터가는 길.. 8부능선길을 따라 이동하기로 한다..

뭐 그닥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도 재미없지 싶으니..^^
만덕고개에서 걷기 편안 둘레길을 걷는 기분으로 여유롭게 금병약수터로 이동한다.



쇠미산 등산로 안내판





금병약수터
  


약수터를 지나 다시 구민의 숲...
이곳 습지에는 한국산 개구리와 도롱뇽이 집단으로 서식하는 곳이다.
습지쪽으로 길을 잡아 한바퀴 돌아본다.

다시 금정봉(쇠미산)쪽으로 길을 잡지 않고 금용암으로 바로 있어지는 8부 능선길로 길을 잡는다.
그나마 이길은 사직동쪽 전경이 뵈이니 그래도 좀 나은듯 하다.



사직동이 내려다 뵈는 8부 능선길



이곳 철탑아래에서도 공사가 한창이다..
이렇게 되돌아오니.. 좀 허탈하기도 한듯 해서인지 금용암은 그냥 지나친다.
삼환아파트 갈림길을 지나 산행초입으로 다시 되돌아 내려서니.. 4시가 조금 지났다..
아~ 만덕고개에서 그냥 달려 병풍사 갔다가 버스타고 되돌아 올걸..하는 아쉬움이....^^

짧은 산행이였지만.. 그래도 좋았지 싶다..
만덕고개쪽이 그렇게 바뀌다니..
언젠가 금정산 종주산행 함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하산길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처럼..
시간에 쫓겨.. 미안함이 앞서...
산행도.. 출사도 제대로 못하는 신세지만..

그나마 이렇게라도 산내음 맡을수 있어 넘 좋았지 싶다..

언젠가 금정산 종주... 꼭 함 도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