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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책

과제-#3







사진가는 너무 친절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조금 불친절한 것은 독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기호와 암호와 추상 등으로 당신의 사진 속 상상의 여백을 만들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선물합니다.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



사진은 한장의 표현술이다.


사진은 단어 한 개를 던져 주고 그것으로 시작하여


보는 이에게 상상의 시간을 주고 이야기를 펼쳐 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사진은 항상 이런 식이다.


이것이 사진만이 가진 까칠한 매력인 동시에 답답함일 수도 있다.


나는 사진이 가진 까칠함이 좋다.


한장의 사진에 담겨 있는 구도와 색감과 표정과 무드로


사진가의 의도를 수수께끼처럼 풀어가는 일련의 과정은 얼마나 쿨한가?




- 김한준의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中에서 -



+



그래서..


사진에 넘 많은 것을 담아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 재미없다고 하는가 보다..


없으면서도 있는 척 해야하고..


선명함보다는 희미게..


칼라의 쨍함보다는 흑백의 희미함이 먹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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